• 어디서부터 뜯어 고쳐야할지 모르겠다.. 퇴근20분 남았는데 심심해서 그냥 뻘글하나 써봄

나는 학생 때 공부를 애매하게 잘했음. 이상하게 게임중독에 수업시간에 잠만자는 놈인데, 내신은 항상 2등급대 유지하는 그런놈들 있잖아? 그게 나였음.

그렇게 고딩 3년 보내고 학종으로 건동홍 컴공을 뚫었음. 당시에는 토목이랑 비슷했던게 컴공이었거든.

그래서 지방촌놈이 서울상경해서 월세40 쥐구멍만한 자취방생활 시작. 부모님이 매달 용돈 80 보내주셔서 알바도 해볼 생각도 안했음.(사회생활 전무)

부모님이 500가까이 되는 학비도 매번 내주시고, 다달이 100 넘게 나한테 투자하시는 동안 나는 매일매일 술처마시러 다니고, 공부는 하나도 안했음.

군대 다녀와서 칼복학완료. 보통 군대다녀오면 정신차리고 학점관리 한다고 하잖아? 나는 1학년 때보다 더 안하기 시작함..

그러는 사이에 코로나 터져서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휴학 선언. 진로를 고민 한답시고 휴학계를 낸건데, 돌이켜보면 여자 뒤꽁무니만 쫓으며 쳐 놀기만 했던 거 같다. 

그러다 4학년이 찾아왔고, 좆됐음을 감지했음. 근데 이 좆된 와중에도 나는 그렇게 열심히 안했음. 이 때 사귀던 여자애한테 푹빠져있을 때라,, (존나 의미없다 지금은 썅년으로 끝남)

4학년 2학기 됐을 때, 친하게 지내던 대학 동기들 대기업 하나 둘씩 붙기 시작.. 어라라? 나랑 같이 밤샘옵치하고 다모토리가서 술쳐마시던 놈들이었는데??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개발자, 컴공이 갑자기 떡상하기 전 이었기 때문임. 얘네 들어가자마자 IT 개발 직종이 미친 유행을 타면서 너도나도 개발자하겠다고 달려듬.

그렇게 졸업작품 개쳐망하고, 겨우 졸업요건 채워서 졸업유예 1년함. 컴공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개발자 하기로 맘먹고 국비교육 아무거나 신청해서 6개월 들음..

더쓰고싶은데 칼퇴해야해서 간다.. 하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