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면접 때부터 싸했음

사무실은 동대문 근처인데 역에서 걸어서 15분거리

서울 한복판인데도 좆소 느낌나는 그런곳 ㅋㅋㅋ

공고는 2600~3200 9 to 6 무역 사무

첨에 들어가니 40대 초로 보이는 사원 1명 뿐인데 사장에게 혼나고 있음 ㅋㅋㅋ

가니까 잡코리아 이력서를 출력하는게 아니고 옛날 양식 하나 주면서 다시 쓰라함

(????)

일단 쓰고 있으니 다른 면접자도 와서 나까지 2명이서 면접봄

걔도 이력서 다시 쓰라니까 벙찐 느낌

일단 쓰고 가니까 면접시간 3분 늦었다고 웃으며 뭐라함ㅋㅋㅋㅋ

아니 씨발 이력서를 다시 쓰라는거도 황당했는데 지가 다시 쓰라고 해서 쓰다가 늦어진건데 진짜 미친새낀가 싶었음

앉으니까 주량, 면허 이딴거 물어보고 연설 시작함

과거에 대기업 나와서 인맥 많고 성장 가능성 높다  + 회사 자랑 + 지 자랑 + 이전에 다니던 애 의욕이 없었다고 욕 등등

아니 씨발 면접 30분인가 봤는데 나 한 네마디했거든 ㅋㅋ 근데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붙어서 가게됨

아니 네마디 했는데 무슨 마인드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안가려다 어차피 구직난이고 집에서 멀진 않으니 조금 다녀보자 싶어서 가기로 함

9시까지인데 8시35분에 전화옴

어디냐길래 대답하니까 첫날인데 30분 일찍 와야지~ 같이 면접봤던 애(걔도 붙은듯) 는 이미 왔다고 지랄함 ㅋㅋㅋㅋ 하

알겠다고 하고 가는데 기분은 이미 좆같았음

도착하니 8시 45분인데 또 늦었다고 한소리함 ㅋㅋ 하

암튼 교육 받으려는데 개인 컴터는 없고 존나 오래된 컴터 하나가 공용이래

공용이요??? 하니까 어차피 영업직이라 컴터 쓸일 없을거고 대부분 서류는 지가 출력해줄테니 펜으로 쓰래

잘못 들은줄

가방 놓고 회사차로 동대문가서 사수랑 일좀 보고 오래서 그때부터 추노 결심하고 가방에 메모할거 있고, 사수가 일보고 짐 생기면 가방에 넣으면 좋을거 같아서 들고가겠다고 함

그랬더니 갑자기 마인드가 좋다고 칭찬함 ㅋㅋㅋㅋ

글구 나랑 입사 같이한애랑 사수랑 셋이 내려갔는데 혼신의 연기하면서 피곤한척을 함

그다음 (일부러) 반쯤 뜬눈 비비며 에너지 드링크좀 사올테니 필요한거 있냐고 물어봄

그랬더니 사수가 담배랑 커피 심부름 시킴ㅋㅋ 내가 볼때 이새끼도 정상 아님

알겠다고 하고 그대로 런침

당연히 전화는 존나 왔는데 걍 차단박음

저게 4년전 일인데 검색해보니 아직도 회사 남아는 있더라

올해 10월에 신입 또 뽑은 흔적도 있었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