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형 밑에서 근무하다가 코로나로 박살나고 폐업하고 반년 넘게 편의점 근무하면서 창업할까 생각했다가 이내 마음 접고 3달간 구직활동 하다가 겨우 구직.
연봉은 중소기업 초봉 신입으로 들어왔음. 동종업계 경력은 2년 조금 넘음. 3달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서로 알아보자고 해서 내가 급하니까 그냥 알았다고 했음.
직책은 주임인데 나이가 있어서 달아준 것 같음. 오랜만에 들어와서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는데 눈치 보인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해력이 좀 더딘 것 같고 한번 이해하고 끝내야 해서 수첩에다 기재하고 따로 한글파일로 자료 정리하면서 이해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이해가 안되면 2~3번 물어보는데 너무 죄송스러음. 차라리 20대 후반~30대 초반이면 조금이라도 마음이 괜찮았을텐데 30대 후반에 이러니까 내가 너무 폐급같아서 서글퍼짐... 버텨야 하는데 인수인계 담당자한테 말씀 드릴때마다 한숨 쉬고 이것도 이해 안되냐고 말 하는데 이해가 안되서 죄송하다고 수차례 말하는데 자존감, 자존심 다 박살난다. 나이가 있어서 어차피 다른 사무직으로 가도 똑같을 것 같아서 여기서 버티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계약직이라 중간에 짤릴 것 같다. 만약 짤린다면 이제 무엇을 해먹고 살아야할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