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기계 만지는걸 좋아해서 "기계 조립하는 업체"에서 일을 해보려고 지원을 함

공장은 인근 타지방에 있지만 차량지원이라길래 당연히 출퇴근 시켜주는줄 알았음

세륜기라고 공사현장에서 나갈때 타이어 세척하는 매립식 기계인데 아래와 같음

마침 사무실은 집근처길래 면접보러가니 문열자마자

사장이 소리지르면서 신발벗고 들어오라고 함

면접이 시작되고 어떤 일 하는줄 아냐길래 기계조립이라 대답하니

대뜸 하는 소리가 "아니 무슨 채용공고 보고 오셨어요?" 이지랄함

어이가 없어서 폰으로 캡쳐한 공고 보여줌.

딱 보자마자 "아.... 이건 우리...는....음..어.. 맞긴한데 .. 일단 설비 출장 as를 모집합니다" 라고 정정함

그래도 조건 좋으니 한 번 해 보라길래 알았다 하고 복장 받고 다음날 부터 출근 함

고속도로를 30분 달려 본사에 도착했고 처음 한 일이

철창안에 든 개똥치우는거랑 물주는거였음

그리고 대리가 과장에게 날 인사시켰는데 다른직원들은 안보이더라

회사에 경리, 대리, 과장, 사장밖에 없었던 것

대리 따라 다니면서 대충 어떤일 하는지 봤는데 

스케줄이 편성되어있고 그대로 움직여야하고 

5시에 일이 끝나는 노가다현장 특성상 그 전에 마지막 현장까지 마무리 해야하는데

하필 그날 대리는 마지막 업체에 6시에 도착했고 심지어 문제 해결도 못한 채로 마감을 해버림

당연히 노가다 사장은 노발대발했고 우리 사장은 대리에게 전화해서 개쌍욕을 시전하고

대리는 못 끝낸 일을 마감하고자 내일 아침 6시에 출근하기로 함

저게 내 미래라는 심란한 마음으로 본사에 도착한게 오후 8시. 집에가니 9시

이게 무슨 하루만에 일어난 다채로운 개지랄들인가 싶어 그냥 다음날 출근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