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부장님이 날도 추운데 밖에서 따뜻한 국물이라도 먹자고

근처에 설렁탕집에 데려감 나도 부장님이 점심 쏜다길래 신나서 예약한다고 했지

그리고 밖에서 점심먹는데 옆에 테이블에 영업팀 애들이 앉데 물어보니까 자기들도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먹는거라고

우리팀도 신경안쓰고  이야기하며 밥 거의 다먹어가는데 옆에서 우리팀한테 한마디 했음

영업팀 차장: 현장분들 회의실에서 공용팬 사용하시면 다시 반납좀 부탁드릴게요.

회의실에서 쓰신 팬 사라지거나 그러면 저희가 다시 구매해서 채워 넣어야해요...

우리팀:아 넵.. 죄송합니다.

영업팀 대리:앞으로 계속 반납 안되면 공용팬 치워버릴꺼에요.

나:아니 회의실 사용을 우리만 하는것도 심지어 공용팬을 우리 현장팀만 써요?

우리도 종종 실수해서 팬 가져가면 모아다가 다시 원래대로 가져다 놓는다.

회의실에 본관 건물에 있고 현장 사무실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필기구 챙기려면 발걸음이 많아져서 대부분 현장 팀들이 회의 할때는 바로 본관 회의실가서 회의를함

나:그리고 여기 우리팀 부장님도 계시는데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할꺼냐고? 대리 과장 팀장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말좀 가려서 하라고 

영업팀 과장: 아니 애초에 이런 말 나오기 전에 반납좀 잘하면 될거아니에요?

나:우리팀만 반납 안했다는 증거있어요? 왜 밥 먹는데 우리팀한테만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증거 있냐고 가져와보라고

여기서 존나 웃긴게 여자 과장 대리한테 증거 가져와보라니깐 하는 말이 존나 웃김

영업팀 과장: 주변 사람들이 현장팀이 반납 안하다는데요?

나: 주변 사람 누구요?? 이름 한번 불러봐요 찾아가서 물어보게..

영업팀 대리 : 그쪽에서 직접 알아보세요.

나: 아니 심증 말고 물증같이 정확한 증거를 가져오라고 내 주변이러지말고

영업팀 대리: 현장팀만 반납 안한다는거 다아는데 그것도 몰라요?

여기서 우리팀 차장님이 한마디 씨게뱉음 ㅋㅋㅋ

차장님: 영업한다는 새끼들이 증거는 못가져오고 "그것도 몰라요?" 직접 알아보세요?" 내 주변에서 그랬어요" 

이 따위 논리도 없이 대화하는데 일은 잘하겠냐고 영업은 개 ㅈ같이 못해서 맨날 현장팀 고생시키는 새끼들인데 월급만 축내는 놈들 이럼 ㅋㅋㅋ

우리팀 부장님: 앞으로 우리가 돈 따로 모아서 팬 살꺼니까 치우든가 알아서해,야 밥 다 먹었으면 나가자

그리고 우리는 부장님 한마디에 다 나갔음

밥먹고 회사 흡연장 벤치에서 담배피는데 옆에 마케팅팀 친한 동료가 와서 뭔 일있었냐고 물어보데?

그래서 이러이러한 일 있었다고 말해주니까 

사무실에서 아까 우리랑 싸우던 과장 사무실에서 울었다고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