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니던 중소기업 그만두고 알바다니고있었는데

20년동안 알고지낸 지인 (취미생활이 같음) 형님(현대표)한테서 연락이와서

같이 일하자고해서 그형님 회사에 들어갔다(3인 소규모회사임)

암튼 논점은 여기서부턴데

평소같이 일하고있었고 아는 동생이 잠깐 하루 일좀 도와달라고해서 대표님께 하루 결근좀 내도되냐고 물어보면서

만약 업무가 좀 바쁘거나 안될꺼같으면 그냥 결근안하고 출근하겠다고 했는데 다녀오라고 하더라고

심지어 그 아는동생이 하루시간 내주는거 고마워서 대표님한테 선물까지 주었음 (일본에서 2만원상당의 쿠키)

그러고 복귀해서 사무용컴터로 업무를 보던와중에 대표가 자주 PC카톡을 켜놓고 가는데 별로 사생활 궁금하지도않고

켜져있으면 바로 로그아웃해버리는데 같이일하는 경리실장이랑 카톡으로 내이름이 언급이 되더라고?

이때 열지말아야할 판도라상자를 열어버렸는데 내용이 너무 충격적이었어

그때 허락맡고 결근낸거에대해서도 바빠죽겠는데 개념없는놈이네부터 시작해서 나 주휴수당 빼버려서 열받게해서 퇴사시키게하는등

고용하지 말았어야하는등 외 나를까대는 별이야기가 다 있었더라구.. (내용을 다보고 순간 너무 충격먹어서 몸이 떨리더라고)

튼 너무충격먹어서 대표님 오자마자 그자리에서 바로 다 말했었어 어쩌다보니 보지말아야할 카톡을 보게되었다

근데 이런내용으로 나를 까댈줄 몰랐다는등...

그래서 나 입사할때 우린 오래알고지낸 사이기때문에 저한테 서운한점 있으면 그때그때 바로 말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었는데

앞에선 알겠다고 쿨하게 말하고 그러던사람이 갑자기 눈알이 한 5초 당황해하더니 한 30분 해명을하는데

말이 자꾸 산으로 가더라고 (어처구니 없어서 내용도 다 녹취까지함..) 결론은 한줄로 압축하면

"너가 애초에 일을 잘했으면 이렇게 뒤에서 나도 안떠들었다" 하는데..

그냥 알겠다고 하고 제가 더 열심히 더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3~4일정도 지났는데

평소 고민이라던지 속마음 다 털어놓고 정말 엄청 좋아했던 형님이었는데 이일이후 공적인대화 빼고는

사적인 말은 1도 안하고있다... 이형님도 눈치보이는지 뭘 자꾸 주는데 이것도 다 위선으로 보이더라

평소 디시글들 눈팅만 하는데.. 여기까지 내가 글재주가 좋지않은데 다 읽어줘서 고맙고..

횽들은 어떻게생각해? 지금 다른곳에 이직할려고 슬슬 알아보고있는데 내가 소심한 하남자인거야?

지금도 머리가 좀 많이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