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압)우리회사 사이비 종교에 미쳐서 도망간 새끼 생겼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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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돈이다 라는 예비 퐁퐁남들의 최후 ㅋㅋㅋㅋ 응 베타남에게 뜯은 돈을 알파남에게 바치는게 여자야ㅋㅋㅋㅋ 작성자 : ㅇㅇ

약스압)우리회사 사이비 종교에 미쳐서 도망간 새끼 생겼다ㅋㅋㅋ앱에서 작성

ㅇㅇ(223.39) 2023.02.16 16:47:28

조회 4293 추천 39 댓글 16

사무직 좃붕이다

업무 특성상 지방별로 지사가 있는데 우린 한 15명 정도가 같이 근무함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어지간하면 서로 친하게 지냈음

사이비에 빠진 이새끼는 나이는 40 안된 젊은 새낀데 애도 있고 마누라도 있고 성격 다혈질인거 빼면 나름 멀쩡하게 살던 새끼임

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긴 해도 사람들하고 잘 어울렸었음

문제는 코로나 터지고 사람들이 백신 맞을때부터 이새끼가 이상해짐

처음에 백신 안맞겠다고 지랄하길래 그냥 몸생각 많이 하나보다 했는데 나중엔 백신이 프리메이슨의 음모라느니 자기는 이 음모로부터 도망쳐야겠다느니 개소릴 하기 시작함

백신패스 퍼지고부터 종일 그소리만 쳐하는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나 같이 야근하는 사람만 보이면 붙잡고 그딴 소릴 해댐

그래도 회사에선 특별한 문제 안일으키고 업무도 잘해서 별다르게 생각 안했음

근데 날이 갈수록 심해지더니 자기가 미국정치갤러리라는데서 음모론의 실체를 확인했고 그래서 이걸 파헤쳐야겠다고 온갖 사이비 유튜브 쳐보면서 직원들한테 설파하기 시작함

한 두어달 전인가 이새끼가 갑자기 교회를 다닌다고 하더라

그러더니 거기 사람들은 자기랑 마음도 잘맞고 백신의 음모에 대해 아는 사람들같다고 존나 좋아함ㅋㅋ

아니 부작용 있는거야 알겠는데 이게 진짜 심각하게 음모가 있다고 믿어야할 일인가 싶었음

그러더니 결국 오늘 일이 터짐ㅋㅋ

우리 회사는 일정년수 일하면 근속휴가와 휴가비를 주는데 이새끼가 근속휴가를 다녀오자마자 사직서를 내고 책상에 편지를 쓰고 안나온거임

나는 하나님 따라간다

나는 (본부장이름)을 믿는다

하나님을 따라갈걸 믿는다

이딴식으로 써놓고 우리 회사 직원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방언이 터졌다면서 아멘멘멘멤멘멘 이러는데 직원이 녹음해서 들려준거 들어보니까 기가 차더라 씨발ㅋㅋㅋ

그러고선 지금 회사 다른 사람들 연락은 안받고 아까 전화했던 직원한테만 전화해서 자기가 지금 하나님 따라갈건데 빨리 오라고 화내고 직원이 안가니까 또 전화해서 욕을 존나 박아댐ㅋㅋㅋ

결국 우리 사무실 지금 자기 자료들 다 백업하고 사무실 비번 바꾸고 난리도 아님 ㅅㅂㅋㅋㅋ

이새끼가 남긴 편지 올리고 싶은데 미정갤도 하는새끼라 사진보면 바로 지인줄 알고 우리 사무실 테러할까봐 무서워서 못올리겠다 씨바

니네도 주변에 음모론 믿는 새끼 있으면 빨리 손절해라 진짜 존나 무섭다 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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