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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급여는 최상, 업무강도와 스트레스는 씹헬인 직장이야기(장문)모바일에서 작성

천옥(223.38) 2023.03.08 23:24:47
조회 115 추천 1 댓글 2
														

내 얘기임.
참고로 아래에 쓴 내용중 한치의 거짓도 없음
과장도 안하기 위해
내감정 안넣고 최대한 일어난 상황과 조건만 서술함

직장에서 주거비 교통비 식대 세끼 전액 지급
참고로 식대는 야근을 안해도
집에서 저녁 먹은거 청구가능.
치킨 피자 시켜먹어도 청구 가능함.
근데 남들은 잘 청구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치킨 피자 배달삼겹살 같은거 청구는
좀 눈치보여서 어지간해선 청구 안함..

교통비도 출장이나 뭐 이런
꼭 업무에 직접 연관 아니라도 청구가능
근데 나는 찝찝해서 출퇴근 기름값정도만 청구함.
다른직원들은 본가 갔다온
하이패스 통행료까지 청구하더라..

주거비도 월세에 관리비까지 실비로 전액 포함이라,
이러면 안되는데 일년내내 계절상관없이
평소에 보일러하고 에어컨 동시에 틀어놓고 지내고
출근할때도 안끄고 출근함.
여름휴가 갔을때도,
깜빡하고 안끄고 가서, 7일동안 빈집에 켜놓음
근데 의외로 관리비가 25만원을 넘은적이 없음
내가 다른건 다 적당히 하는데,
유일하게 관리비만 이런식으로 좀 플렉스 함.
지금도 보일러 50도에 에어컨 18도 무풍으로 틀어놨다.

하여간 이런식이라 맘만 먹으면 월급 전액 저축 가능함
근데 그 맘먹는게 존나 힘듬.
공연관람같은 문화생활비 2인 동반 지원
직원용 콘도 회원권 있음.
생일 결혼기념일 상여금 있음.

명절이나 연말에도 각각 상여금 있음.
회사에서 상여금 말고 따로 명절선물로 한우선물세트 줌.

회사지급은 아닌데,
명절때 최소 30만원정도 상품권 생김. 많을때는 백만원..

양주같은것도 들어오고,
전에는 왜 명절선물로 이런걸 주는지 모르겠는데
무슨 독일인가에서 만든 부엌칼세트도 들어옴.
뭐 스팸, 참치캔세트 과일세트 이런거는 몇개씩 무조건 들아오고 홍삼세트도 무조건 한두개씩은 들어옴. 작년엔 장어구이 세트도 들어왔음.

거진 1년걸리는 프로젝트당
한달정도 유급휴가에 휴가비 150만원 줌
여름휴가때도 휴가비 100만원정도 줌

건강검진비 지원이라는거같은데, 나는 안받아봄.

가끔 워크샵 차원에서 여행 보내줌.
대부분 국내이긴한데, 해외도 보내줌..
홍콩 저꼴나기 전에, 홍콩, 마카오 갔다온적 있음.

계절마다 금액 꽤나가는 옷 사줌.
내가 입사초에 브랜드에 문외한이었는데,
나 입사하고 한달도 안되어서 외투사주길래
막입고 다녔는데, 나중에 비싼옷이란거 알게됨.
몽클레어였음.
근데 난 그게 그리 비싼옷이라고 생각 못해서,
집에서 세탁기에 돌림.. 몇번 그러다 망가져서 버림
구스다운인데 세탁기에 존나 돌렸거든 시발.
어느순간 숨이 안살아나더라
나중에 알았어. 그러면 안되는 옷이었단걸..
무슨 동네 시장통 옷마냥 투명비닐봉투에 싸여있었고
재질도 무슨 까만 비닐봉지마냥 반짝거려서,
비쌀거라고 생각도 못했음.
나중에도 어느정도 가격대는 나가는거 사주긴 하는데
몽클레어만큼 비싼건 다시 안사주더라.
그리고 더 나중에 느끼게 됐음.
입사한지 얼마 안된나에게 비싼옷을 준 이유를...
탈주방지용이었던거 같음.

상여금 인센티브 빼고 계약연봉 5년찬데 육천정도..
인센티브는 복불복인데, 운좋으면 1억도 받는다고함.
내가 5년다니면서 제일 많이 받은거 본건 팔천만원.
능력제는 능력제인데,
능력이 아무리 좋아도 운없으면 한푼도 못받을수도 있음.
평균적으로 받으면 3천 정도 받는거 같음.

여기까지가 장점이고,

이 아래부터 단점나옴

업무강도가 씹오브씹오브핼오브씹헬임
프로젝트 동안 연차 못씀.

아파도 적당히 아프면 쉬기 힘듬
코로나 한창 난리일때, 검사받으러 갈시간이 없었음.
근데 내가 기침이 진짜 며칠동안 뒤지게 나온적이 있는데
어느정도냐면,
기침을 하도해서 기침할때 침에 피가 섞여 나왔었음.

근데 못쉼.
정확히는 내가 안쉰거긴 함. 쉴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괜히 검사받았다가 코로나 확정나버리면 안되니까,
일해야해서 검사 안받음. 자가키트도 일부러 안했음.

야근은 자율임, 근데
야근 안하면 감당안되는 일량인데, 야근수당없음.
공식적으로는 야근이 금지거든
공휴일은
1월1일, 추석 연휴 , 설날 연휴 빼고 공식 공휴일 없음.
주말 근무도 해야함.

무슨일인지 자세히 말할순 없음. 업계가 좁아서...
거의 1인1프로젝트 돌리는 일이라
대부분 각각 개인사무실에서 일함.
그래서 요즘 논란인 이어폰 끼고 일하기 할 수 있음.
신입이 생기면 신입은 기존직원 서브로 배치해주긴하나.
보기 드문경우임. 왜냐? 얼마못가 다도망가거든
잘못되면 좆되는 일이라 긴장을 풀수가 없음.
이렇게 설명하면 업무강도가 체감이 잘 안될거같은데,

몇달전에 신입 두명 들어왔었는데,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었던 둘이, 세달만에 동반 탈주함.
한사람은 탈주하기전에, 사수한테 욕박았다고 하는데
근데 그 욕먹은 사수가, 나쁜사람이 아님.
그렇다구 욕박고 탈주한 인간이 나쁜놈이냐 그것도 아님
나쁜건 업무강도고 , 사람들은 죄없음.

글고 그 직원은 자기한테 욕박고 탈주한 신입얘기를
이러이러한 소리 들었다고 나한테 상황설명하면서
웃기만 했지, 탈주한 신입 욕은 끝까지 안했었음..

한번은 직원 한명 퇴사해서,
새로 사람 뽑아서 업무인수인계해주는데,
그사람이 첫날 인수인계 받다가
난 이렇게 일 못한다고 오전 세시간만에 탈주했다고함.
나는 새직원 왔다는 얘길 들었는데 없길래,
뭔가 하고 물어봤더니
그사람 아침 9시쯤 나와서, 점심시간 거의 다됐으니
점심이라도 같이 먹고 가라는것도 거부하고
먹기전에 탈주했다고 함.

참고로 나 입사했을때 먼저 계시던분이,
나한테 대놓고 했던말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자기가 보니까
너는 아무리 길어도 일년도 못버티고 도망갈거라고,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했었음.
근데 그분이 지금 여기에 없음.
그분이 나한테 그 얘기하고 네달인가만에 탈주했음.

내가 지금 어찌어찌 5년차인데,
새로 들어온인간들 다 계속 탈주해서
아직도 사실상 내가 막내임
다른사람 프로젝트 투입된지 한달된 신입 있긴한데,
근데 나는 아직 내가 막내라고 생각함
얼마못가 도망갈거 같아서....

내가 기존직원중 막내고,
그 직원이 그나마 나하고 나이차이 얼마 안나기도 해서,
그나마 편한게 나인지, 요즘 자꾸 나한테 지 사수 뒷담깜.
근데 뒷담까는거 들어보면 틀린말이 아님. 구구절절맞음
그렇다고 욕먹는 사람이 나쁜놈이냐?
그사람도 나쁜사람이 아님.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번에도 둘다 나쁜사람이 아님.
나쁜건 업무강도임


전에 그래도 꽤 버티고
프로젝트 하나 끝내고 탈주한 신입있었는데,
담배피는줄 몰랐는데 어느순간 담배를 피고있더라.
알고보니 몇년전에 끊은 담배를,
여기와서 다시 피는거였음.
결국엔 다시 꼴초만 되어버리고, 팔개월만에 탈주함
나가서 다시 담배 끊었을까 궁금하긴함.

참고로 회사 내 비흡연자 한명도 없음.
원래 안피는 인간도 여기오면
두달안에 하루 한갑이상 피는 꼴초됨.

참고로
나는 입사후 1년도 안되어서 몸무게 10킬로넘게 빠졌고,
지난 프로젝트 막바지에 불안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생겼음.
프로젝트 하나 끝나고 휴가받았는데
어디 갈 의욕이 없어서 집에서 그냥 천정보며 누워있는데
가슴에 뭐 꽉 막힌것처럼 숨이 잘 안쉬어졌었음
숨을 쉬려고, 공기를 들이마시는데,
내가 원하는 공기량의 50퍼센트만 계속 마셔지는 느낌..
덕분에 인데놀, 자나팜 정신과에서 처방받아서 먹는중임.
지난주에 약받으러 정신과 갔는데,
무슨 심리테스트 검사지 같은거 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새로운 알약 한개가 추가됐음.
근데 딱히 효과가 안느껴짐.

나자신을 포기하고 돈만 모을 생각이면 좋은직장인데,
근데 그 나자신을 포기하고 일을 한다는게 얼마나 미친짓인지
그냥 말뿐이 아닌 몸으로 체감하게 해주는 그런직장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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