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27살에 첫 직장 좆소로 출근한지 2주쯤 됐는데 이정도면 ㅍㅌㅊ정도 됨?

초봉 세전 2400 포괄임금제.. 세금띠고나면 한달에 190도 안나옴. 성과제 있기는 한데 솔직히 얼마 안되고 내가 받을 확률도 0%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냥 없다라고 하면 될거같음. 점심식대도 없음

좆소답게 복지 = 냉장고 음료수 마음껏 마시는게 끝.

사원수 40명정도 되는데 일은 좀 많은편인거같음. 업무시간에 농땡이 피우는사람이 아무도 없음. 그래도 정시퇴근 많이들 못하더라. 대부분 1시간정도 연장근무함.

근무시간은 9 to 6, 야근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정도 할때도 있고 바로 칼퇴할때도 있고. 업무 남으면 하고, 남은 업무 없으면 그냥 퇴근해도 됨.

근데 7시에 퇴근하면 지하철 100% 앉아서 가길래 요새는 항상 책좀 읽거나 일좀 더 하다가 일부러 7시 퇴근하는중임. 출퇴근 1시간 가까이 걸리는데 앉아가는게 너무 꿀이다.

일 배우고 익히고 할건 많은 직무라서 2년 청내공 걸고 있다가 이후에 경력쌓고 이직하기는 쉬운편임. 나름 전문성 있는 직종이라고 생각함.

사무직 90%, 외근 10%. 부장님 출장이나 외근가실때 나도 따라가는데, 외근가면 대부분 오후 3시~4시쯤 끝나고 그자리에서 퇴근함. 간혹 지방출장 있다는데 이때는 ktx 회사에서 돈내주고 숙박 필요하면 호텔로 잡는다더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사적인 대화 거의 안해봄. 애초에 나한테 관심이 별로 없음. 나도 그사람들한테 별로 관심 없고. 업무적인 이야기 외에 사원 대리급이랑 열마디도 안해봄. 그냥 출퇴근할때 인사만 꾸벅 하는게 끝. 친한 사람들끼리는 친하게 지내더라. 심지어 사수랑은 아직 사적인 대화 한마디도 안해봄

밥도 열흘정도 출근하면서 이틀 빼면 전부 혼자먹었고 난 혼자먹는것도 좋더라. 핸드폰보면서 남 속도 안맞추고 편하게 먹고.

회사에서 친한사람 안만들면 힘들다 어쩌다 하는데 아직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음. 유일하게 친한사람은 내 직속 부장님. 유일하게 얘기 많이하고 나한테 장난도 치시고 그럼. 같은 지역 사람이라 잘 챙겨주시는거같음.

사장 상무 이사 부장 등등 기본적으로 윗사람들 착함. 업무관련해서 지시 내릴때 타당한 이유로 업무 힘들다 하면 다 수용해서 줄이거나 안하게 해주고, 내가 해야될일만 하면 터치 절대없음. 대신 차장 부장급이 일 존나많은거같음. 돈은 그만큼 많이 받는다더라.

주말 빨간날 다 놀고 연차도 갯수있으면 사유 상관없이 내 원하는날 99% 사용가능. 본인이 PT해야되는 진짜 중요한 미팅이나 이런거 있으면 안되는거같음.

이번 연말 30일은 오전근무만 하고 점심식사 간단하게 회의실에서 배달음식으로 송년회 한 다음 바로 퇴근, 12월 31일 전직원 휴무


솔직히 세전 2400에서 빼박 좆소지만 이정도면 ㅍㅌㅊ는 되는 좆소임? 일단 나는 큰 불만 없이 2주 다니고 있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