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동안 진짜 캐 캐병신같은 블랙기업 다니다가 

이직했는데 

진짜 여럿복이 있지만

직장복도 타고나야 한다고 생각함

소규모 기업인데, 정말 진작 이직해서 이바지 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자주 들때가 많은데

사장님부터 이야길 해보자면

좀까탈 스럽고 변덕스럽고 매출 노래 부르시는건 어느 중소기업 사장들이랑 별반 다르진 않는데,

그달 매출에 대해 플러스 난 부분은 무조건 월급에 녹여서 더 얹어주심

저번달에는 월급보다 30만원 더 올려받았음.

야근 하다가 걸리면 디지게 혼남(딱 2번 했는데, 회사 경비가 안켜져 잇어서 걸림)

오전에 잠깐 나오셨다가 오후에 영업하러 나가심

나머지 직원분들은 어느 누구 하나 모난 새키가 하나도 없음

뒤에서 이간질하고/ 뒷담화 하고 이런사람들 없고, 

오히려 뒤에서 어케하면 더 잘 케어해줄지 고민 많이 하더라 

또 실수 하면 서로 감싸주고, 사장님께 따로 보고 안하고

우리끼리 내부적으로 처리할수 있게 으싸으싸 해주는거 보고 감동함

또, 다들 일거리/사소한것들 미루는 법이 없고, 어케든 본인들이 할라고 하더라

그리고 모두 화법이

너 덕분에 빨리 했다/ 너 때문에 든든하다/

너는 정말 최고다 

정말 잘한다 등등

이런말을 처음에는 오글거리고 좀 왜 이러나 싶었는데 자꾸 듣다보니깐 

그런말 해주는것 자체가 감사하고 감동이더라 

이런곳에서 근무하다보니, 

뭔가 더 일을 찾아서 하게 되고, 매사에 능동적으로 하게 되더라 

정말 좋은사람들이랑 있으면 좋은기운 받아서 좋음 ㄷㄷ

여기서 유머는 내가 여친 생겼다니깐 이좋은사람들 중 어느 누구하나 믿지를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