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웹디자이너 꿈꾸는 좆붕이다.
3년동안 레저스포츠용품 제조업에서 도면싸개 하다가
30먹고 좆같아서 진로변경하자하고 급하게 진로변경 시도하는중인거다.
암튼 오늘 면접본곳도 제조업이긴 했는데 난 웹디자이너로 지원한거였다.
여기가 사실 예전에 면접보러 오라고 했다가
집에서 그리 멀진 않은데 로드뷰로 회사보고
"회사가 아니라 시발 구멍가게에 회사간판 달은거네"
라고 생각해서 면접 못간다고 했었었다
근데 다른곳 면접 다씹창나서 다시 이력서 돌리고 남는시간에
아는형 현장노가다 도와주고 있었는데 전화가 오더라
처음에 면접제의연락은 여자였었는데 이번엔 대표인지 남자가 걸더라고
"면접 거절 하셨던데 혹시 취업하셨어요?"
"아니요 아직입니다."
"그럼 혹시 금욜에 면접 다시좀 볼 수 있을까요?"
라고 하시길래
얼마나 사람이 급하면 회사에서 날 두번이나 부를까 싶어서 일단 알겠다 하고 오늘 면접을 보러갔다
가자마자 대표로 보이는 아재 하나랑 다른아재가 포터 끼고 대화중이더라..
참고로 대표는 윗짤 개그맨처럼 생겼음
"저 오늘 면접 보기로했던.."
"아아 네네 잠시만예~(여기서 살짝 침이 말랐다.)"
그렇게 그 두사람의(다른분은 거래처 사장님이었는듯..) 얘기를 옆에서 뻘쭘하게 다 기다려주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내부는 뭐 그냥 평범한 주택가 상가 공방마냥 꾸며놓은 평범한 제조업 회사였다 물건 널부러져 있고...
자기네는 뭐만드는곳이네 뭐네 하면서 보여주다가
제품 하나 들고와서 이거 ai로 그릴수 있어요? 이러더라
예시라고 보여준 캐릭터는 사실 학원 한달만 다녀도 패스로 좆밥으로 그릴수준의 개 허접한 그림이었다.
"예 원본그림 도안만 있으면 따라그리는건 쉽죠."
"그러면.. 어~oo씨!(내 인수인계담당여자애) 여행 언제가지?"
"다음주 월요일이요"
"그럼 언제오지?"
"다음주 주말?(나이가 짧아서 그런지 말도 간혹 짧았다.)"
"그럼 다음주 월욜에 출근하시고 인수인계 받아서..."
나:"네? 머라고요?"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이인간은 내 포트폴리오도 안봤던데 대체 뭘보고 출근을 하네마네 결정을 하는것인가 나는 순간 정신이 아찔해졌다.
아니 연봉은요?하고 내가 기가차서 물어보자
첫 두달은 최저로 주고 이후에는 하는거봐서 올려준다고 하더라
아니 씨발 신입이라 적게주려는건 알겠는데 연봉협상은 쳐 하고 들어가야 할거아니냐 씨발놈아
연봉 얘기 꺼내니까 지도 앗차 싶은지 좆도 안궁금한 얘기 주절주절거리더라
좆붕씨는 실력이 검증이 안됐으니까~(이새끼 내가 첨부한 포트폴리오는 보는방법을 몰라서 쳐다보지도 않았음)
내가 사람뽑았다가 데인적이 많아서~
하는거 봐서 괜찮으면 내가 따로 작업물당 인센티브도 줘요~(지맘에 안들면 국물도 없다는소리)
거기에 9to5:30이었는데
그건 이유가 점심시간이 30분이라서 라더라..
거기다 남자지원자가 나뿐이었는데
그래서 더 나를 붙잡고싶어하는거같았음
이거는 듣고 100프로 디자인이 주업무가 아니라 잡일로 뽕을 뽑을라고 이러는구나 생각이들어서 탈주각이 바로잡히더라
자꾸 지아는동생이 상세페이지 20만원이면 해준다고 꼭 안해도된다고 하는데 존나 서늘하더라고
내가 씨발 얼탱이가 없어서 여기말고도 면접 더있고 생각좀 해봐야 하겠다고 하니까 존나 충격 먹은거마냥
스케줄 꼬였다는듯이 어?? 어?? 면접 꼭 가야돼요??이지랄함 ㅋㅋㅋ
그렇게 촉촉한 눈망울로 제발 주말까지 답변달라고하는 좆소 사장새끼 뒤로하고 집에가는중이다..
처음에 면접안간다고 하길 잘했는데 굳이 보고오기나할까 하고
면접 다시보러간 내 시간이 존나 아깝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