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고


원래는 프리랜서로 들어갔다가 한달정도 있다가 직원 제의와서 일년 계약함

직원은 일곱이었는데 다섯으로 줄었다가 둘 들어왔는데 다시 나감. 총합 다섯

다들 착하고 좋은 사람들인데 지금 내가 하는건 전망이 없음

애초에 전망 없는 쪽인건 알고 있었지만 먹고 살기만 할 정도면 되지 싶었는데 이쪽 계열 일이 점점 외국인들에게 넘어갈거라는 이야기가 들림. 그래서 회사에서도 점점 일을 줄일거고 다른걸로 넘어간다고 함

나를 제외한 나머지 넷은 나랑은 직무가 다름. 따라서 저 넷은 다른 일이어도 괜찮지만 난 아니거든

회사에선 다른걸 한번 배워보지 않겠냐고 주말에 틈틈히 공부하라는데 문제는 내가 주말에도 일함. 일차적으로 손이 느리고 두번째로 업무량이 네달사이에 일점오배 정도 늘었음. 농담 아니라 11월달부터 일주일에 네번은 12시까지 일하고 새벽 2시가 넘는 날도 종종 있었음. 당일 해야할 일은 당일 다 끝냈는데 너무 힘들어서 최근 이주일은 그냥 다음날로 미루고 또 미루고... 아마 이번 주말도 미뤄진 일을 해야겠지.
그래도 수당은 다 챙겨주심.

사장님은 나랑 일을 계속 하고싶어 하는것 같아서 감사한데 문제는 사장님이 배워보라 이야기한 쪽이 나랑은 안맞는 계열임.. 일하는데 맞고 안맞고를 따지면 안되지만 일하면서 공부까지 하기엔 너무 버겁다..

앞으로 7개월 남았는데 어쩔지 고민임.. 지금 생각으로는 일년 하고 계약만료로 실업급여 받으면서 사장님이 말한거 국비로 배우던가 아니면 하고싶은걸 배우고 싶은데 내가 배부른 생각을 하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