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 사무직 수습 2개월차임.
동사무소 공무원처럼 민원처리, 전화응대, 서류 떼주는 그런 잡다한 업무 함. 내가 신입이어서가 아니고 그냥 이 회사 자체가 그런 업무를 하는 회사임.
그래서 10년 넘게 일하는 직원도 나랑 비슷한 일 똑같이 하고 있다. 그저 숙련도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장점
1. 통근버스 있음. 근데 출근이 8시까진데 6시30분에 버스 타야함. 7시에 20분이면 도착해서 40분은 공짜 근무중...
2. 아침점심 준다. 먹을 만함.
3. 화장실 청소 안 해도 된다. 대신 사무실은 해야함.

단점
1. 단순반복업무라 배울 게 없다. 어느 회사를 가도 못써먹는 경력. 머리 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좋아할듯.
2. 직원들은 그냥 무난한데 가끔 한명이 개빡치게 말한다.  존나게 비꼬면서 내가 대답할 때까지 말건다. 존나 뜬금없이 나한테 무섭게 생겼으니까 웃고 다니라고 한 적 있음.
3. 업무량 많다. 2달차인데 여유있게 화장실 가거나 폰 본 적이 없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2시간씩 일 더하다 감.


사실 배울 거 없고 물경력 쌓는 게 제일 고민인데... 내가 십년후에 과장처럼 된다고 생각하면 존나 막막함.
걍 내가 사무직에 안 맞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님 내가 배부른 소리 하는 건가

퇴사할까? 아님 다니면서 다른 곳 준비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