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도 이런 미래걱정하냐? 그리고 워라밸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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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들아 인생을 살아 커뮤좀 그만하고 어휴 - dc official App 작성자 : 메론빵92

너네도 이런 미래걱정하냐? 그리고 워라밸에 대해..앱에서 작성

ㅇㅇ

2023.06.30 10:15:12

조회 154 추천 3 댓글 8

나는 28살 중소와 중견사이 정도에 위치한 의류기업 미디어팀쪽에서 일한다.

1년차 연봉이 3600이다. (하는 업무치고는 높은편이라 생각함)

워라밸은 9-6보장이고 주말출근도 없다. 복지따윈 자사몰 할인정도?

문제는 배울만한 사람들이 없고, 매일매일 회사욕에다가 인생에 대한 불평불만만 하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다들 삶에 의욕이 없어보인다. 자기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도 없는 거 같고. 퇴근하고 뭐하고 놀지. 술집어디갈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다수야.

그리고 무엇보다 대리들 정치질 싸움에 껴서 눈치보고 진짜 숨막힌다. 왜 업무외에 이상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회사에 다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괜히 나까지 이런 분위기에 동화돼서 지금의 삶에 안주하게 될까봐 걱정을 하게되더라.

이런 분위기 속에서 1년을 다니다보니 입사하기전에 열정적이었던 내 모습은 사라지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삶의 의욕이 사라졌어.

아무리 워라밸이 보장된다해도 퇴근하고 집갈때 현타가 오지게 온다. 집에서 쉬고 놀고해도 미래걱정이 앞서.

그렇다고 자기개발을 할 체력이나 심적여유가 안생긴다.

단순업무 반복업무 누구나 한달배우면 할 수 있는 업무를 1년내내 하다보니까 현타오고 미래가 보장이 안될거라는 걱정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거같다.

그래서 차라리 30대초중반까지 빡세게 굴리면서 기술능력 쌓을 수 있는 회사가서 배울 수 있는 곳가서 야근도 하고 배울점 있는 사람들 곁에ㅓ 성장을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요즘들어 씨게 든다.

점점 20대후반되니까 워라밸은 사치라고 느껴지더라.

우리 취붕이들은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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