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한테 평소에 아재드립 자주쳐서
조금씩 조금씩 경계심을 허물어둬라
그러다가 이제 슬슬 이년이
내 아재개그에 입꼬리가 슬금슬금 미묘하게 찔끔대는걸 캐치하고나면
준비는 끝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중소기업으로 드립을 치는거다.
'경리씨 중소기업이 왜 중소기업인지 알아요?'
'음...작아서요?'
'ㅋㅋ 아뇨 중소기업의 중소를 거꾸로하면 소중이잖아요'
'서민들의 일자리가 되어주는 소중한 기업들이기 때문에 그런거예요'
'헐...대리님 감동이에요 ㅠㅠㅠ 서민들의 애환을 보듬아주는 아재개그 넘 멋지세요 ㅠㅠㅠ'
'평상시엔 그냥 시접잖은 틀딱개그라 생각했었는데, 다시봤어요 대리님!'
오케이 지금이다.
'그럼 경리씨. 경리씨도 중소여자네요?'
'음...저도 뭔가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다. 그런뜻인가요?'
'무슨 소리고 씨팔련아 내 소중이가 반응하는 암컷이란 소리여 허벌창련아. 벽짚고 뒤돌아.'
-The End-
오늘부터 경리년은 니 소중이 사정담당처리팀 직속 경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