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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내가 예전에 이직을 마음 먹었었던 가장 큰 이유

ㅇㅇ(180.228) 2022.07.11 14:22:22
조회 169 추천 3 댓글 9

예전 회사 월급 밀렸던 적도 많고 연봉도 짜고 매년 인상률도 쓰레기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첫 직장이고 동료들도 으싸으쌰하는 분위기라 일하는 재미도있어서 4년이나 일했었다

좆같은거 많았지만 경력도 나름 쌓이고 나중을 생각해야지 하며 그냥 안주했었지



그러다 이직 딱 마음 먹게된 이유가 당시에 일이 많아져서 TO가 한자리 생겨서 대학 갓졸업한 신입을 뽑았었다



나도 얘 오기전까지 막내였는데 밑에 누가 들어오니깐 뭔가 잘 챙겨줄라고 했었음

근데 얘는 별로 의욕도 없어보이고 같은 실수 반복하고 그냥 출근만 채우러 오는 느낌만 들었었음

업무 난이도는 그렇게 빡센건 아니었거든


신입이라 별로 모르니깐 그냥 발주 정리하고 도면 작업정도? 야근은 없었음


그러다 얘 들어온지 한 2~3개월쯤 됐을때 회식이라 다같이 술먹다가 신입이랑 같이 담배 한대 필때 내가 그냥 편하게 얘기했지


"ㅇㅇ야 일이 힘들어? 요새 의욕이 없어보이네" 하니깐

나보고 "대리님 저 이 연봉 받아가지고는 열심히 할 생각이 안들어요"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얼마주던데?" 하니깐 "2천8백이요" 하더라고


하 싱;ㅣ넝라ㅣ;ㅓㄴㅇ 시발 또 열받네


그 당시 내 연봉이 3천1백이었거든(4년차)

물론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노예새끼였구나 함 오히려 걔가 정상..


그래도 시발

갑자기 급 현타가 와서 1차 회식정리된후에 우리 부장한테 술 한잔 더 사달라고 가서 존나 하소연했지

그때 부장이랑 엄청 친했었거든


부장님 너무 하신거 아니냐고 알고 있으셨냐고 하니깐 "뭘?" 하더라고요

"ㅇㅇ이랑 저 연봉 3백 차이나는게 말이 되요?"


그때 부장이 미안하다만 1시간 내도록 하더라


사실 그때 최저임금 급등할 시기라 예전에 나 들어올때 연봉으로는 면접봐도 다 연봉얘기하니 못온다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사장이 그렇게 줘라 했다더라


시발 내가 연봉인상 연초마다 부장한테 얘기하면 부장이 사장실에 들어가서 연봉인상관련 얘기 전달해주고

사장이 나 불러서 면담하면서 그때마다 기다려라고 그리 얘기했었거든


그냥 그렇게 알겠다고하고 어느새 4년이나 일했었는데


시발 신입 연봉 들으니 그때 현타와서 나가야겠다고 마음먹고

동종업계로 이직 준비하고 그동안 거래했던 거래처 인맥들 이용해서 하루 반차내고 면접도 보고 지금 회사 합격해서

합격 연락온날 사직서 바로 올렸다

(그전에 그만둘거라는건 부장한테 이미 다 이야기했었음 아직도 연락하고 잘지내고있음)


그제서야 사장이 매달리면서 연봉 맞춰준다더라고 이미 정 다떨어졌었는데 ㅅㅂ

저 다른 이직할 회사에서 4600받기로 했는데요 하니깐 꿀먹벙되더라 ㅋㅋㅋ


그러더니 그럼 새로 사람뽑아서 인수인계할려면 3개월은 걸린다면서 3개월뒤에 나가라더라고

시발 그때 사장실에서 말이되냐면서 정이있으니깐 딱 지금으로부터 한달 뒤에 나간다고했지


사실 한달도 진짜 지금 회사에서 엄청나게 배려해준거임(지금 회사 내 사수가 이전회사 다닐때부터 나를 좋게봐줘서 가능했음)


그렇게 이전회사 19년 9월30일까지 다니고 하루도 못쉬고 그 다음날 바로 여기로 출근함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까지 할 필요없었는데 옛날회사 부장하고 의리때문에 해줬었음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는데

너네가 3~5년차 좆소에 그동안 연봉 인상률이 낮았었다면

신입 연봉 함부로 물어보지마라 ㅋㅋㅋ


니들 들어갈때랑 요즘 신입들 연봉 시작점 자체가 달라서 백퍼센트 현타온다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게 그 신입 아직도 거기서 일하고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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