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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다사다난하다(장문)

ㅇㅇ(14.52) 2022.08.09 14:41:54
조회 224 추천 0 댓글 10

그래 고졸이다.

17살때 중2병 늦게와서

미술한다고 깝치고 17살때 집나가서 알바로 

전전긍긍 살고 

미술한다는 핑계로 공부안해서 대학 못 갔다.


같이 미술 하던 사람들, 나 굴려먹던 형,누나들한테 통수맞고(무급 노동, 가스라이팅 등)

(유명한 사람도 있다. 2차창작,캐릭터 시장에서...)

여튼 거의 아무것도 없이 길바닥으로 내쫓긴 나는 


꼴에 또 존심은 있어서 본가는 안갔다.

존심도 있으나 집이 씹 흙수저라...

 

3개월정도 사우나에서 살면서 상하차로 모은돈으로

월세로 전전긍긍 살아갔다.

(본인은 CJ함, CJ 사람들 개착함) 


안해본 알바는 몇 없을 정도..

'고기잡이'는 안해봄. 제의는 들어왔었으나 진짜 가기 싫어서.


여튼 그렇게 20~21살 쯤 됐을땐 

남탓으로 살아가던 내가 드디어 현실을 좀 보았는지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병이 도졌다.  약도 먹었었다.

(지금도 우울증이 있긴 하나 우울증약 먹으면 사람이 넋이 나가보여서 안먹음) 


진짜 힘들었다. 고등학교도 겨우 졸업할 수 있을 만큼만 출첵해서

당연히 교우관계 10창나고 

의지할 친구도 없었고 당연히 여친도 없었고 

20살까지 의지하던 그림그리던 형들 친구들

결국엔 안좋게 헤어졌으나 그리웠다. 



그냥 잘못 살아왔나 싶었다.

실제로 잘못 살아왔던게 맞았고..



그래도 자살하긴 싫었다. 뒤지는건 무섭고 억울행 


여튼 내 자신이 너무 ㅈ같아서 인간으로서 1인분은 하자 라는 마인드로

알바를 포함해서 

거의 손놓았던 미술을 다시 잡고 인테리어 외주, 캐릭터 디자인 외주 등으로 

밥 벌어먹기 시작했다. 지금 여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그러다가 건강도 10창났는지 ㅈ같은 턱관절도 앓게 돼었다.

어금니도 한쪽 빠져서 임플란트도 해야한다.

턱관절은 진짜 악마의 병이다 . 좆같다.

현재도 치료중이며 완치까지 비용이 대략 2000정도..


그래서 전전긍긍 살면서

많이 힘들었다. 

내가 잘못 살아온 세월 죗값, 책임들을 지는거라고 생각하고.. 살긴했으나


어머니가 아프셔서 대략 2000정도의 대출을 감행하고

더욱 힘들어졌다. 

아버지는 도망갔으니 적어도 내가 가장이긴 하니까 ㅠ

철부지, 불효자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이였다.


하지만 우울함은 여전히 지속되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니 일을 많이 함으로서 잊을려고 했다.

그러다가 현재 여친을 만났고 덕분에 많이 의지할 수 있었다.


그쯔음엔 

난 김포에 살고 여친은 서울에 살아 나도 덩달아 서울에 자취방을 잡게 되고

코로나 때문에 외주, 알바 일자리가 끊기자

취직을 했다.

그렇다 좆소기업이다.(디자인 회사 겸 마케팅 등등 잡다한 일, 세후 180 인생좆망 ㅋ) 


지금 입사한지 1년거의 다 가고 있다. 지금까지 나간사람만 8명..

다른 ㅈ소기업 다니는 사람들 처럼 돈 때문에서라도 버티는 중이였다.


하지만 인생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걸까?

여기서 만난 인연 중 한명이 본인이 스타트업 할건데 직원으로 뽑고 싶다고 연락왔다.

일을 그나마 사람같이 해서 그런지...

세후도 220으로 해준다고.. 해서 갈 생각이다.



6년간 너무 고생했고 쉴틈도 없었으나 조금씩 인생살이 펴지는거 같다.



더 열심히 살아야지



지금은 여친이랑 같이 살구 그림도 열심히 그리고 프로그램 같은것도 배우는중..


나중에는 

야간대학이라도 들어가서 졸업도 하고

여러 자격증도 따고... 나중엔 3D, 이펙트 배워서 그쪽으로 돈 벌고 싶다.



두서없이 쓴 긴글 읽었다면 감사..

그냥 갤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여따 올렸네ㅎㅎ

한탄느낌보다는 그냥 이런 얘기 어디다가 해보고 싶었는데 

똥밟은셈 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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