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일반회사 몇년 다니다가 자기 밑에서 일하라고 해서 들어온지 2년좀 넘음

내가 거의 3년동안 일하면서 느낀건

1. 부모가 원수가 된다.

-평등한 부모대 자식 관계에서 노동력을 제공하고 돈을 받는 갑을관계로 바뀌면서, 한 귀로 흘렸던 꼰대짓을 아가리 닫고 들어야한다.

그냥 부모자식 관계일때 누가봐도 씹소리면 그냥 무시하면 됐었는데, 상사이자 갑이자 부모라서 욕도 할 수가 없다. 선을 넘어도 말이다.

2. 모두의 기대치가 2배가 된다. 

- 모든 사람들은 처음에 실수하면서 배운다. 근데 그냥 일반직원이 들어와서 실수하면 그래 다음부턴 ~ 이렇게 하고 어쩌고 하고 끝나는데, 주인의식이니 지랄이니 직원들도 뭔가 더 예의주시하고 감시하는 기분이 든다.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남들보다 신경을 두배 세배 해야되는데 이것도 존나 강박증마냥 스트레스든다. 그리고 같은 실수를 해도 너에게 쏟아지는 질책이 더 크다.

3. 돈 관리에 간섭한다.

- 내 주위 좆소사장아들딸래미들도  처음엔 사업을 가르쳐준다는 명목으로 개좆만큼주고 가르친다. 다른 계약을 통한 정직원처럼 연봉협상 그딴것도 없다. 매년 동결이다. 심지어 그 좆만큼 받는 월급도 본인이 준다는 생색을 내며 하나하나에 간섭하고 관리에 일거수일투족 참여한다. (이건 내 부모만 그럴수도 있음)

4. 일상이 없어진다.

- 퇴근하고 집에가면 하루종일 일 얘기다. 이거 싫어서 1년차때 집 나왔는데 본가 오라고 해서 또 일 얘기,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부모자식간의 정을 나누는 일상도 사라진다. 일 얘기다. 오죽하면 내가 부모 피해서 폰을 하나 더 팠다 스트레스받아서 애미애비 전화라 안 받을 수도 없다.

5. 야근이 일상이 된다.

- 이것도 위의 맥락과 유사한데, 관리자의 마인드 관리자의 태도 이 지랄 떨면서 퇴근을 안 시켜준다. 곧 있으면 3년차고 우리회사경우 유통업인데 나는 창고청소부터 배송, 영업, 사무, 경리 안 해본게 없고 자격증도 10개는 땄을거다. 솔직히 여기가 대기업도 아니고 이미 다 할 줄 아는데도 그냥 자식이라 존나 공짜로 부려먹는다 절대 부모 회사 날로 먹는게 아니고 진짜 부모 은퇴할때까지 무기약으로 좆뺑이 치는거임.

원래 회사가 시발 스트레스도 없고 존나 좋았는데 그냥 거기 다니다가, 부모 은퇴할 때 쯤 돈이랑 회사 물려받아서 매각하고 내 사업 할 걸 그랬다.

하 씨발진짜 개꿀절대아니니까 혹시 부모가 회사 물려준다어쩐다 하는애들은 그냥 매각하고 니 사업해라 아님 한 2년만 배우고 탈주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