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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한다는 지인 얘기좀 할게. 중소인들아 힘내자

새회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1.30 10:39:17
조회 220 추천 2 댓글 6


일단 가난한 동네에 살았는데


당시 친구들도 다 고만고만했어 대부분이 빌라촌에 살았지




그중 가장 가난한 친구가 어드정도 였냐면 재개발한다고 페허로 만든 동네에 냄비랑, 접시, 주전자, 이불 주워다 


생활할정도로 가난했었어 아버지는 노가자&술꾼이라 엄마는 어렸을 때 도망을 갔고 


할머니랑 아버지랑 사는 친구 이야기야 




이 친구까진 아니여도 다들 빌라촌 달동네 출신이라


폐허에서 만화책 주워다 보고 버려진 매트릭스위에서 뛰고 놀고했지 




그 동네 친구들 전부타 중학교 성적 80~90% 로 엄청 낮았는데


이 친구는 35%로 중간은 했었고 배달 알바하면서 생계를 유지했어


머리가 있고 흰피부에 쌍커플 얼굴작고 키가 185로 돈만 없었지 귀공자 스타일이였거든


여자나 형들이 엄청 좋아해줬고 우리도 리더로서 인정해주는 그런 친구였어





어중간한 성적도 있지만 졸업해서 돈을 벌어야했기에 


고등학교는 실업계로 진학을 했지






이 친구는 졸업과 동시에 엄청 큰 중견기업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 갔어


나는 운좋게 지방 4년제 대학에 붙었지만 멀리 떨어지게 되었어


내가 멍청하고 성적도 좋지 않았는데 실업계 수준 알만하자나 잘찍은 사람이 대학갈정도...


당시 정권 덕분에 나처럼 공부 안하는 실업계인도 대학갈 수 있게 되었고.. 뭐 그런때야





대학교 가서 적응 못하고 군대다녀와서


학비나 벌려고 알바 구하던 시기 이 친구는 벌써 3년차 생산직이 된거지


생산직 같이 힘든곳에서 2년 3년이면 위치가 좀 되잖니 아무리 20대 초반이여도





친구 소개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다른 친구들도 이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어


공장인데도 12층까지 있는 건물에 규모가 생산직만 300인이 넘는 큰 공장이였어


안정적으로 고정 140을 받을 수 있었고 야근 특근으로 300도 받고 상여도 있었으니


20대 초반에 굉장히 큰돈 이라고 생각했지





여자상고랑 연계도 되어 있는데


아재들이 많아서 상대적은 20대 남자들은 어지간하면 매년 고등학생들이랑 연애 할 수 있었어......




다시 친구 얘기로 돌아오면 오토바이 한참 좋아하던 친구는


자동차로 취미를 옮겼는데 튜닝하는건 안했지만 차를 자주 바꾸는거야


저가 중고차 200~300 밖에 안하니 싫증나면 바꾸고 했지...




근데 하필 차를 바꿀 때 친구한테 파는거야 손해보기는 싫었던거지


400을 주고 사면 1년타던걸 350에 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딜러가 50~100만원에 매입한다 했을 정도의 쓰레기 차였거든



대략적으로 얘기하면 K5가 처음 출시된 해였고 당시 구아반데, 매그너스 이런차였으니 말 다했지





무튼 친구한테 장사질 하는게 꼴보기 싫어서 약간 사이가 안좋아졌어


그 친구는 항상 자기보다 못났다고 생각한 내가 대학생이라고 똑똑한척하는게 싫었을테고


나는 양아치 형들이랑 놀더니 물든거 같아 싫었지 사이가 이때 많이 틀어진거 같아






나는 다시 지방에 대학교로 복학을 했고


이 친구는 보험사에 취직을 했어





요즘에야 폰팔이, 딜러, 보험, 일수 이런 직종이 막장인 사람들 직군이라고 사회적으로 풍자하고 하지


당시에는 돈 좀 벌고 싶으면 해야한다 아는사람 통해서 가는 곳이다 이런 인식이였거든(나이도 어렸고)


난 대학교에 다니니 권유는 못했고 또 친구들을 보험사에 하나둘씩 소개해서 다니게 하는거야





이친구 외에 다른 친구들은 그냥 하자면 따라오는 친구들이였거든


잘 다니던 공장 관두고 보험사로 취직을 했지




미생이 유행하던 시기라 그런가 정장입고 출근하는게 그리 좋아보였나봐




처음에 영업활동 지원비 500만원을 받고 월급으로 차감하는 거라네


보험팔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딱 그거였어




소식 듣고 난 엄청 화를냈지




애들 인생 왜 망치냐고 너야 사람들이 좋아해주니 이런거 해도 괜찮겠지만


친구들은 아에 사회적으로 묻혀버린다고 얘기를했는데


되레 그 친구들이 '난 후회안해'를 시전하더라 얼마나 세뇌당했는지... 물론 그 보험사에서도 엄청 비전있게 얘기하는데 어떻게 이기겠니...





3년동안 돈 한푼 못벌고 빚만 지고 나오더라


재밋는건 끌어들인 이 친구도 빚지도 나와서 배달하더라고 ㅋㅋ





어쨋던 20대 후반에 이런저런 경험했다하고


무시하고 지냈는데 이번엔 폰팔이더라고... 그것도 악조건으로 쓰레기폰 파는 그런일..




어김없이 또 친구들이랑 같이 사업하자면서 하고 있더라..


남들은 폰팔이해서 돈좀 만진다는데 얘는 돈을 못벌더라고 1년하다 또 배달하고 있더라고




친구는 일수도하고 포주도 하고 하면서 점점 음지 일을 찾아 해매고


'대한민국에서 큰돈을 벌려면 불법적인 일을 해야한다'라는 신념이 생겼더라고


한 친구는 다시 공장으로 복귀했다가 지금의 와이프 만나서 살림 꾸리며 살고


인생 허비한게 아깝다던 친구는 단순알바 다니며 30대를 공부하느라 쓰고 있어..




뭐 대단한 인생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게 살 친구들이 아니였는데


인생 참.. 드라마틱하게 망쳐버린 이놈은 또 큰돈 벌겠다고


친구들한테 비트코인 주작을하자면서 대출을 받아서 투자하게 만들고 있더라...


(우리같은 사람들이 시세를 바꿀만한 돈이 어딧다고 다 사기 당하는거지...)




정작 본인이 1억을 벌었다면서 허언내뱉으면서 자랑질 하니 안그래도 없는애들


다 코인하게 만들었지..




2~300 정도야 괜찮지만 대출받아 몇천씩 박아댔으니 영향이 없다고는 못하겠지..




비트코인 몰락하고 잠수타더니 2년동안 새우배를 타고 온거야


이젠 돈이 있어서 제대로된 사업을 하겠다면서 과일장사를 시작하더라고


그래도 이제 정신차렸구나 하고 걱정 내려놨는데




하도 새벽에 바쁘다하고 주말에 특히 바빠서 물어보니


판매성 떨어지는 페급 과일을 싸게 들여다 나이트에 대주는거더라고..


불법은 아니니깐 인생이 다른갑다 하고 넘어갔지







과일 장사로 돈을 좀 만지고나니


'난 누구 밑에서 일못해' 시전하면서 다른 사업을 구상하더라


약간 마약 같은거에 손을 댄거 같아 학생들 상대로..




물론 다 말아드시고 이젠 스마트스토어 하고 있다더라


뭐 정상적인 제품은 아니고 성인용품 같은거 같은데 곧 40인데 안타깝더라고




살고보니 내 주변 지인들이 다 안타까워


평생 사업한답시고 불법적인 일에만 관심 보이던 친구


그 친구 따라다니다가 공장에서 평생 일하게 된 친구


또 그 공장에서조차 버려져 20년째 공부만 하는 친구


무엇보다 지금 중소디시에 글쓰는 나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중소인들이 절대 저위에 내 친구들보다 못살지 않을거라는거고


월급 200따리 300따리 돈 안된다 생각해서 막쓰지말고


모아봐라.. 저 위에 친구들 자산이 얼마일꺼 같니.. 노후를 위해 모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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