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차 메모리사업부 설비엔지니어입니다.
우선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현재 회사는 역대 최악의 분위기, 사기저하, 패배주의적 전망만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하이닉스 대비 복지, 연봉,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상황이며 부서 내 능력자들은 이직준비, 조용한 파업을 진행중입니다.

직원과 경영진의 신뢰는 완전히 개박살났고, 2년전 약속했던 총보상우위는 대표이사의 입에서 2등 회사라는 말까지 나오며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하이닉스는 7조 적자에도 불구하고 격려금 200+자사주 15주+pi 50%를 지급하였지만 삼성전자는 pi 12.5%로 약 500만원의 총보상 열세가 실현되었습니다.

이와중에 3800억의 보너스를 챙겨가는 임원들을 보며 많은 직원들이 허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설비부서는 모든 부서의 똥받이로 전락했으며, 수치 조작한 보고와 임원 실적만을 생각하여 말도안되는 목표를 주고 위에서 찍어누르는 방식으로 일처리가 이루어집니다. 월 2회 강제특근과 주말 필수근무는 당연하고, 설비를 보는 20% 뒤에서 80%의 페이퍼 워크 부서들이 업무성과를 대부분 가져갑니다.

5급 설비엔지니어 여러분. 우리의 보상, 복지는 우리가 쟁취해야 합니다.

입사한 뒤 반드시 전국삼성전자노조를 가입해주세요. 최근 일주일 사이 3000명이 넘게 가입하였습니다.
과반노조 달성 후 회사와 협상을 벌여야 합니다. 현대차처럼 임직원이 대우받는 회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