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당히 공부도하고 노력도 하지만 딱 그정도다.

'적당히'

나는 대학생때 공부를 날로먹고 싶었고 벼락치기로 A+ 받고 싶었다.

근데 그렇다고 그정도 머리는 없었다. 비상한 잔머리도, IQ도, 족보를 쓸어담을 사회성도 부족했다.

나 스스로가 그리 훌륭한 인물이 아님을 안다. 하지만 노력하기 싫다. 이게 내 본질이다.

게으르지만 진짜 ㅈ됐다 싶을 때까지는 안가는...

그래서인가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을때 자소설, 이력서, 인적성, 면접 등을 준비하며 느끼는 점이 많았다.

내 문해력이 이정도 인가...
작문력이 형편없구나...
IQ가 그리 좋지 않구나...
말재간이 이정도 밖에 안되던가?

누군가는 이걸보고 내가 노력을 안해서 그렇다 랄지도 모르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난 적당히 노력하면서 꿀빨고 싶다

약 9개월의 취준 후 난 결심했다

나같은 놈도 들어갈 수 있지만 개꿀을 빨 수 있는 기업을 찾기로

그리고 운 좋게도 그런 기업을 찾게 되었고 지금 꽤 만족하면서 다니고 있다

스스로가 이런 말을 하기 그렇지만 준공무원급 / 극한의 워라벨 / 근무강도 대비 도둑놈 수준 소득이다

물론 마음에 안드는 점도 있고 이런 태도와 능력 때문인지 욕 아닌 욕도 들을때가 있다

근데 알빠인가?

철판깔고 돈 벌고 모아서 그걸로 다른 꿈 준비하거나 투자해서 불리면 그만이다

여튼 좀 긴 자아성찰 이었다

결론은
너네들도 이왕 중소까지 생각이 들었다면...
작정하고 경력 쌓아서 이직각을 보든
작정하고 루팡짓을 할 곳을 찾든
하라는 거다 ㅇㅇ
다들 인생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