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초딩부터 이미 공부 손 놓음

중딩때 잠깐 학원 한학기 다니면서 시험 점수 올라서 공부 재미좀 보긴 함 (하지만 학원비 없어서 바로 그만둠)

고딩때 집안사정 + 사춘기로 1학년 1학기때 자퇴 해버림 (아버지 쿨하게 허락해줌)

기술 배우겠다고 직업학교 다니고, 공장 취직했다가 한달 하고 때려침

21살에 군대가서 검정고시 패스하고 전역해서 수능보고 전문대 공대 들어갔다가 편입해서 4년제 졸업함 (이때 솔직히 열심히 공부 하긴 했음, 장학금+알바로 학비냄)

27살에 4학년 졸업예정자로 그냥 이력서 냈는데 바로 지금 ㅈ소합격해서 현재 38살 11년째 다니는중

23년도 원징 7천찍음

결혼해서 와이프랑 딩크로 서울 구로쪽에 31평 7억짜리 구축아파트 사고 대출2억5천 있음

그냥저냥 행복하게 사는중

친구

초딩때 반장하고, 그때도 아파트 살고 잘 살았음 (내 기준 아파트 살면 잘사는 집이었음)

중딩때 같은 학교 가서 나는 ㅈㄴ 놀때 개열심히 공부하는거보고 거리감 느껴져서 좀 멀리하긴 했음

고딩때 나 자퇴하고 알바할때 머리식힌다고 가게 놀러와서 공부하더라 (미친놈...)

대학은 성균관대 가서 또 죽어라 공부하느라 초중 친구들이랑 맨날 술먹고 놀때 얼굴보기도 힘들었음

군대도 늦게 가고 우리친구들 다 전역할때 그때 군대 감

나 취업하니까 그때 전역해서 취준한다고 돈 없다고 친구들이랑 너 나중에 성공하면 갚으라고 맨날 술사줌

현대중공업 취업해서 플랜트 한다고 중동가고 남미가고 난리여서 얼굴 못보지만 그래도 불알이라 친구들이랑 술먹을때 영통해서 같이 짠하고 그랬음

나 33살에 결혼할때 친구는 당연히 해외라 못오고, 축의금 10만원 보냄, 다른 친구들 30, 50씩 함 (이렇게 쓰다보니 그런거지 돈 액수는 사실 친구라 아무상관 없음)

지금 38살인데, 아직도 결혼 못하고 해외에서 일하고 있음

1년에 한번 겨우 볼까말까인데, 그냥 나랑 사는거 다를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