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에 작년 하반기에 입사한 사람이 한명 있는데

전 회사에서 대리는 아니였는데 연봉협상 할때 직급/연봉 둘 중 하나 맞춰달라고 하니

직급을 맞춰줘서 대리로 입사헀다고 함

상황이 웃긴건 하필 이 사람이랑 같은 파트 업무 하는 사람 중 올해 진급 예정인

주임이 이미 둘이 있음.. 얘네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 존나 아니꼽게 보일 수 밖에 없는데다가

우리회사가 작년까지 경력직들 경력 인정을 더럽게 안해줬어서

경력인정 다 받고 직급까지 올려온 사람을 다른 경력직들도 솔직히 좋게 보진 않았음

그러다보니 들어오자마자 온갖 텃세는 다 받고 파트 내에서 거의 은따수준으로 지내게 됨

업무도 지들끼리 공유하고 인수인계도 대충대충 던져주고 '경력직이니 알아서 잘 하시겠죠?' 이런식이니

업무가 제대로 될일이 없음.. 윗선한테 혼나는 일도 많고 하니 사람이 존나 주눅들어 있더라

엊그제 연휴전날도 뭔가 일 터져서 팀장이 불러서 한참 뭐라 하던데 멘탈 터질때로 다 터졌는지

퇴근하기 30분전 쯤 어디 나갔다가 퇴근할 때쯤 들어와서 짐만 챙기고 바로 퇴근하더라

아마 조만간 퇴사하지 않을까 싶다..

원래 전 회사에서 나름 일 잘했다는 사람으로 알고 있고 지인들 통해서 그쪽 회사 사람한테

물어봤을 떄 나간다고 했을 떄 많이 아까워했던 사람이었다는데 그런 사람도 결국

작당하면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거 일도 아닌게 좆소라는 현실을 보는것 같아서 씁쓸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