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인테리어 노가다를 2년간 했다 

요새는 아무것도 안하고 옆에 따라만 다녀도(대모도) 14는 준다 

13준다는 병신같은데는 가지마라 

어쨋든 가서 처음 한달정도는 아무것도 안하고 따라다니면서 뭐 달라면 주고 잡고있으래면 잡고있으면 된다 

위험해서 일도 잘 안시킨다 

현장 여유좀 있거나 숨 돌릴 때 일 하나씩 시켜보는데 

각파이프(쇠) 자르는게 보통 처음에 시킨다 

커터기로 자르거나 휴대용 그라인더로 자르거나 하는데 

불똥 존나 튀고 잘못하면 손가락 짤릴까봐 숨 헐떡이면서 한다 

특히 방향을 잘못 잡고 자르면 날이 씹히면서 그대로 쇠파이프 면상에 쳐맞을 수도 있고 그대로 그라인더 날라가서 신체 잘리는건 금방임

그만큼 조심해야 되는 일인데 은근히 사고율은 낮다 (2년간 주변현장 포함 사고 소식 0이었음)

사고나면 뒤지니까 그런건가

어쨋든 쇠 자르는거에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용접을 해본다

배운다 

용접 눈 존나 부시잖아 

노가다하는 새끼들 다 용접 마스크 이런거 없다 

그냥 용접봉 가져다 대서 스파크 튀겠다 싶으면 눈감고 

용접봉 떼고 눈뜸 

이거 처음에 잘못해서 아다리 존나맞으면 눈물 존나나고 탱탱부음

'저 용접마스크 낄게요'하면 그냥 '가세요' 라고 할거다 

현장에서 그런인간 단 한명도 못봄 

자외선이 또 존나게 나와서 얼굴은 씨뻘겋게 달아오른다 

그래서 보통은 여름용 스카프 눈밑에까지 올려쓰고 눈만 내밀고 작업하는 양반들이 많다 

어쨋든 용접 하다보면 재밌다 은근히 

근데 문제는 용접을 내 머리 위에 있는 좆같은 상황에서 용접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물론 초심자일땐 안하지 근데 중기(중간 기술자?) 소리라도 들으려면 내 머리 위에있는 포인트에 정확하게 용접으로 붙이고 떨어지는 용접불똥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겁내지 않아야 '오 시발 좀 치네'소리 듣는다 

호들갑떨면 존나 개무시당함 ㅋ 

그러다가 용접불똥이 옷 사이로 들어가면 담배빵 지진 자국 몸에 생김 2년일하면서 큰자국 3개생김 

3M 사다리 위에 올라가서 천장에 있는거 용접하는데 불똥 들어가서 호들갑떨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면 다음생 살면 된다 

그정도로 좆같은 일임 

용접 가스 존나나오고, 쇳가루 존나날리고 

노가다 장인들은 마스크도 안낀다 답답하다고 

그 가스 쇳가루 존나 쳐마시면서 일하는게 그들에게 짬이고 멋이라 생각한다

난 1급방진마스크 풀세팅하고 보안경 풀세팅하고 용접똥 안들어가게 팔토시까지 풀세팅하고2년일했는데 

나같은새끼 본적 없음 ㅋㅋ 

일 잘하면 팀장이 좋게 봐주긴 하는데 그 밑에 기공들이(보통 50대 기술자) 존나 은근히 깎아내리고 무시하려고 함 

'야 안죽어' 

'어우 니만 가스마시냐? 몸 존나챙기네'

이소리 듣는데가 노가다판임 

그냥 개무시하고 좆도 내일만 똑바로하면 팀장만 잘만나면 

그 기술자들이랑 같이 일 안할 수 있어서 2년이나 버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