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상장사 좋소 다니는 구매쟁이임.


주식산 사람들이 전화 졸라 하는데


경영지원에서 우리한테 전화 돌려놓고 지들은 받지도 않음.


항상 "전화잘못거셨어요 우리는 잘몰라요"
하고 둘러대는데


우리회사 TV한두번나오고 주식 두배넘게 튀어올랐다가 지금은 다떨어지고 상폐위기라서


이후로 전화해서 난리치는 사람들 빈도가 좀 늘어났음.


한번은 왠 정신병자같은 주주가 우리회사 아무나 붙잡고 욕하고 싶었는지


나한테 이름이 뭔지 직급이 뭔지 사장 이름은 맞는지 너네 유령회사 아니냐 이런식으로


말투 졸라 띠겁게 욕섞어가면서 하길래


"제가 진짜 몰라서 답변 안드리는거도 있고,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는 사람한테 아무거나 알려주면 안되니까 알고도 말씀 안드리는게 있는데, 당신이 그런 무례한 태도를 보일수록 내가 더 답변하기 신중해질수 있으니 말조심하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게이야 그렇게 똑똑하면 우리회사 주식은 왜샀노?ㅋㅋㅋㅋ"


했더니 긁혔는지 막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녹음했다고 당신 가만안둔다고 뭐라뭐하던데


어차피 금마도 처음부터 말 엄청 띠겁게 하고

나도 조만간 그만둘 회사라서 상관없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