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명정도 되는 다이캐스팅 회사 개발PM쪽으로 다니는데 형상이 지랄맞은 4캐비티짜리 제품이 있음.

진짜 주조 찍으면 2개는 불량이라서 그냥 주조 찍자마자 2캐비티버리고 시작해야하는 수준임.

공정 끝까지 태우면 수율 60이나 나올까말까한 수준인데다가 꼴에 돈은 되는 모델임. 쩃든 난이도가 빡세서 다들 골치아파 하고 있었는데

3개월 전 새로오신 과장님이 이 모델 맡더니 주조조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해서 미성형 크랙 휨 불량 개선하고

고객사랑 PCB업체랑 쇼부처서 불필요한 가공포인트 없애서 가공스텝 줄이고 쇼트도 임펠러 조건 싹다 바꾸고 쇼트볼도 바꿔서 외관도 깔끔하게 했고

여태까지 우리가 이용한 외주 사상집 단가 개비싸길래 단가 싸게 해주는 사상집 찾아서 최종 수율 95까지 개선했음 그 외 이것저것 다른 일도 겁나 잘해서

우리 부서 사람들 부장님 포함해서 다들 좋아하시고 믿고 따랐음

오늘 개발부품 관련해서 사장이랑 보고 하는 자리였는데 대충 다 끝내고

부장님이 OOO과장 이 모델 수율개선 성공적으로 업무수행하였고 다른 업무도 매우 잘 하고 있으니 인센티브 주는게 어떻냐 건의했는데 사장이 큰소리 치면서

야! 그건 개발 니들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인데 이런걸로 인센티브 주면 다른 부서들도 당연한 일 하는걸로

성과금 전부 줘야 하는데 이게 맞는거냐! 하고 사자후 내지름 미팅 바로 끝나고

과장하고 부장하고 담배피면서 몇 마디 주고 받고 나 포함 밑에 직원들한테 미안하다 나한테 여긴 아닌것 같다면서 오늘 개인물품 챙기고 바로 나가던데

존나 씁쓸하더라 좆소진짜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