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 3등급대 지방대 학점 3.5, 기사3개, 토스 레벨6, 대기업 인턴 2회

원래 중견 안전교육/관리직으로 근무했었고, 이직한곳은 구로/가산 쪽에 있는 외국계 중소기업 설계관리직이다.

원래 있던곳보다 연봉을 1500 더준다길래 입맛다시면서 왔음.

일반기계기사 우대라고 적혀있기도했고, 예전에 차량 외장부품 설계 했을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설계로 지원했다

근데.. 진짜 너무 개ㅈ같다

어떤점이 ㅈ같은지 생각나는대로 기술하겠음.

1. 사장이 회의중에 쌍욕함

회의실이 사무실 안에있는데, 쌍욕하는 소리가 사무실 전체로 퍼진다.

사장부터 욕하는 분위기가 잡혀있어서,

부장이고 차장이고 죄다 사무실안에서 혼잣말이건 상대방한테건 욕을 존나한다.

그리고 파티션 전후좌우로 "씨ㅂ...." , "아 ㅈ같네"

이런 비속어가 시도때도 없이 계속 들려서 간접적으로 나까지 기분나빠짐

무슨 일 생길지 몰라서 회의중에 욕한거 다 녹음해놨다

2. 텃세 심한 정신병자 동료

신입으로 입사했는데, 사수가 나보다 3살 어린 대리임.

근데 나보고 '사원님. 이리와 보세요' '사원님. 이거좀 하세요' 이러고, 메일에도 ㅇㅇㅇ 사원, 이러면서 하대한다

나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던 많던 무조건 존댓말하는데

이새끼는 해병대 나와서 그런가 직급이 계급인줄 아는거 같다

3. 외국계라 퇴근하고도 연락이 존나옴

외국계라 좋을 줄알았는데 아니었음. 안그래도 메일 전부 영어,중국어로 돼있고 발주처가 외국인이라 메일 주고받은 기록남겨야해서

한국인한테 답장하는데도 영어 중국어 써야한다. 이름이 김중소면 Dear Kim, 이러면서 쏼라쏼라 협조 부탁드리고 빨리 답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hank you 하고 끝나는 메일을 하루에도 50통씩 보낸다. 퇴근하고 메일오면 급하지도않은데 [URGENT] 이지랄하면서 메일오고 답장안해주면 한 10분뒤에 전화 존나온다

외국에 납품하는데 중국이면 한시간, 중동이나 미국이면 시차가 너무 달라서 야근이 강제된다.

원래 있던곳은 부장님 과장님 대리님 ~ 하하호호 웃으면서 하루종일 웹툰보다가 5시쯤 샤워하고 5시반쯤 일찍 퇴근하고 집가서 겜 존나했는데

진짜 환경이 너무 극과극이라서 많이 힘들다......

진짜 ㅈ소 체험 확실히하고간다

왜 사람들이 중소->중견은 가도 중견->중소로 안가는지 뼈저리게 깨달았다...

돈이 전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