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노래 못함... 자기객관화 ㄱㅆㅅㅌㅊ임..

부장이 일주일전에 공지해줘서 오늘 바이어들 천명가량 왔는데 오늘 나름 회사에서 신제품 소개한답시고 나름 ㅈ소 행사하고있음..

난 그 앞에서 여흥삼아 한곡 뽑아야 되게 생겻음... 물론 난 막내라인이라 그어떤 거부권도 없음..

일주일동안 노래 하나 잡고 잘해보려고 존나 애썼는데, 솔직히 내가 회사 직원이지 가수는 아니잖아? 가수처럼 될리가 없지.

마침내 오늘..

나름 가수 영상 거의 일주일 내내 보면서 연습했는데 결국 오늘 무대는 망했음... 원하는 공연이 안나옴..

그리고.. 그 이후..

바이어들이 생각보다 호응이 엄청 좋아서 아까 신입 소개좀 시켜달라고, 가수초청했냐는 소리가 엄청나게 많이 들림..

윗선에 보고되는 똥꼬빠는 소리가 아니라 나한테도 직접와서 그런 얘기를 할 정도였음..

내가 들어도 개 망했는데...

...

...

너희들도 혹시 회사에서 노래 시킬일있으면 빼지말고 그냥 쳐갈겨라. 이렇게나 쳐망해도 이곳이 방송계나 연예계가 아닌이상은 걍 노래 하면 다 잘한다 해준다.

음악실기 맨날 처망했는데 여기서 업무쪽이 아닌 노래쪽으로 칭찬받을줄은 꿈에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