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끝나고 질문 받을때 회사 R&D에 관련해서 물으면 대부분 반응이 딱 3가지로 나뉨

1. 보안 어쩌고 하면서 알려줄수 없다 or 대답할 필요를 못느끼겠다

2. 간략하게나마 답변해줌

3. 갑자기 박찬호 빙의해서 역면접이 시작됨

일단 1번은 가면 안됨.

직원에게 어떤 R&D를 진행하게 하느냐 같은 간략한 소개 정도는 당연히 해 줄 수 있음

예를 들어서 "직원이 일하다 남는 시간에 책들고와서 공부하는건 자유에요~" 같은 말 정도는 해 줄 수 있는데

이걸 지식자산 취급할 회사라면 그 회사 평균 수준이 되게 낮다는거임

십중팔구 계약 따오는 대표/사장 매니저가 코스트 관련 공부 1도 안해서 직원들 개고생하게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음

2. 대답 여하에 따라 본인의 판단이 필요함

간략하게 대답한다는건 실무자나 임원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걸 압축해서 이야기 한다는 뜻임

회사 사정에 따라서 R&D가 여의치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대답하는지가 중요함

"... 그냥 대충 공부 알아서 하면 되겠죠? " 같이 적당히 될대로 되라 라는 대답 들으면 그 회사도 역시 걸러야함

3. 이사람들이 얼마나 R&D에 체계적인지 알 수 있음

특히 실무진들이 이걸 업적처럼 여길수록 제대로 된 회사일 확률이 높음

직급 직위 나이 성별 상관없이 다들 "이 일을 어떻게 빨리 끝낼까?" 같은 브레인 스토밍이 활발하게 일어남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구축한 시스템일수록 여기에 대해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음.

스쳐 지나갈 사람에게 말해줘도 간단히 구축할수 없는걸 알기 때문에 더더욱 자부심이 있음

이런 회사는 월급이 작고 복지가 시원찮을지언정 일 때문에 힘든 경우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