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일 잔여연차 다 써서 안나올란다.
(퇴사 직전 연차 반려 불가능한 걸로 아는데 이게 맞지)


1. 사표 수리됐고 한달 간 인수인계를 하기로 했는데 바로 다음날에 갑자기 4월 안에 프로젝트를 끝내고 가라며 강제야근 존나 시키는 중. 나한테 인수인계 받을 후임자는 아직 정해지지도 않음.(인원과잉이라 신입 안뽑고 기존직원에게 인수인계 할 예정, 내가 볼 땐 인수인계도 3일이면 충분함)

2. 여기 계속 다닐 새끼들은 칼퇴 하는데 곧 떠날 나는 야근 존나 하니까 개빡침. 야근은 당연히 공짜야근임.

3. 원래 4월 19일까지 하고 가겠다 했었는데 후임자가 익숙해지도록 좀 많이 봐달라고 팀장년(못 생긴 35살 독신 아줌마)이 간곡히 부탁하길래 4월말까지 봐주고 가겠다 함. 근데 이년이 4월 24~26(수목금) 연차를 쳐올림. 그럼 수목금토일 5일 동안 쳐쉬는데 어디 가는 건지 알아보니까 이 씨팔년이 태국여행을 간다네?

5월 1일에 이년 중국 출장 예정이라 만약 내가 4월 19일까지 하고 나갔으면 연차 반려됐을 가능성 존나 높음.

이 씨발년 인수인계는 그냥 핑계고 지가 원래 계획하던 태국여행, 내가 4월 중순까지 하고 나가면 못 갈 수 있으니까 4월 말까지 붙잡은 거 같은데, 이게 맞는 거 같다.

나도 내 원래 계획이 있었고 그래도 오랜 기간 같이 일해온 동료들 최대한 덜 불편하도록 배려해서 계획도 뒤로 미루고 나가려 했는데 기분 개더럽네 ㅡㅡ

엥간하면 유종의 미 거두고 가려 했는데 그냥 좆같이 나갈란다.

레퍼 체크? 이미 어쩔 수 없는 거다.

이 새기들은 자존심 강한 고독한 늑대의 심기를 건드려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