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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앱에서 작성

ㅇㅇ(49.170) 2024.04.17 12:17:00
조회 70 추천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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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저는 오늘,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지난날을 돌아보고 있습니다.
마치 짙은 안개가 낀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뚜렷한 발자취도, 이렇다 할 업적도 없는 것 같아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명확하게 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고 싶은 일, 이루고 싶은 꿈… 그런 것들이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희미한 안개 속에 갇혀버린 듯 아득하기만 합니다.
나이는 어김없이 쌓여만가는데, 마음은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철없던 시절의 패기와 열정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무기력함과 답답함만이 가슴을 가득 채웁니다.

요즘 아무생각 없이 해변을 걷다가 뛰다가 넘어지다가 웃다가 화나다가 갑자기 울분이 터지고 뭐 그러다가 바닷속에 들어갔다가 늙어 죽을때가 되니 조증이 왔나봅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또 후회하고 왜 바다에 들어갔을까 생각하고 다음엔 안그래야지 했다가 또 그러고.

어쩌면 이것이 바로 인생의 한 단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현실의 무게와 미래에 대한 불안이 마음을 짓누르는 시기.
그 교차로에서 방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 속에서도 길을 찾아 헤매는 나그네처럼, 인생의 길을 찾아 묵묵히 걸어가야 하겠지요.
비록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안개가 걷히고 밝은 햇살이 비추는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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