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잘하지도 못하지도않아서 머전의 한밭대나왔다 나름 국립대인데 아는 애들 거의 없더라 다들 깡촌에 있냐고 묻고
진짜 늦게 취업했다 졸업해서 뭘 해야될지도 몰라서 10개월동안 돈 모아서 배낭여행가고 무슨 뽕이 찼는지 귀국해서 부모님께 워홀다녀온다고해서 호주에서 1년 가까이 살았다 귀국해서는 부모님이 순대집하시는데 어머니가 아프셔서 아버지 도와드렸다 취업1년전까지
나한테는 형이랑 누나가 있는데 백수인 나를 취업까지 도와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둘다 중갤에서 말하는 공공다니고 형은 나한테 언어공부랑 운동 꼭 하라고 매번 용돈주면서 말했고(고마워서 운동 열심히함 러닝모임들어서 밭천 뛰고했음) 누나는 인천에서 대전까지 한달에 한두번은 내려오면서 나 맛있는거사주고 이런 저런 조언 많이 해줬음 내가 좀 막둥이면 막둥이같이 집안에서 자라서 늦고 못나도 형 누나가 이뻐해줬다 2년동안 준비해서 33살(만31살)에 취업했어
뭐 여기서 말하는 대단한거 이룬건 아니고 관련 자격증4개랑 남들 다 있는 워드 엑셀 컴활 토익 오픽 이정도 준비했다 겨우 그 딴거 준비하는데 2년이나 걸림? 이렇게 말하는 애들도 있겠지만 나는 머리도 좋지않고 내 주제를 알아서 2년동안 저런 자격증을 취득한것도 내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대견하다고 생각함 그리고 취업해서 제일 좋은건 어머니가 몸 안좋고 나를 많이 걱정하셨는데 나 취업하고 몸 많이 좋아지셔서 주말에 나들이도가고 맛난거 먹으러간다 아마 여름때는 첫 가족 해외여행을 가게될수도있을거같아 늦었지만 인생 열심히살고있다 부모님한테 죄송한만큼 더 잘해야지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