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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결국 쿠마모토 스탬프투어를 컴플하게된 이야기
아침일찍 일어나서 예약해둔 버스를 타고 바로 아소산정상으로 이동했음 @콜라보 버스 인기가 터져서 예약 안하면 못탈줄알고 겁먹고 미리 예매해뒀는데 중국인들 걍 현장에서 결제하고 타더라 ㅎㅎ 아무튼 우리애들 잘 랩핑되어있고, 미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하는 느낌으로 차내방송해줘서 기분좋았음 ㅇㅇ 잘 안들리긴 하는데, 이런느낌 근데 시발 이어폰을 숙소에 놓고온거임!!! 그래도 날은 맑았고, 볕 들어오는 창쪽에 앉아서 좀 덥긴했는데 어치피 노래도 못듣는거, 매 정거장마다 개미 목소리 들으면서 경치구경하면서 올라감 ㅋㅋㅋㅋㅋ 쿠마모토는 개좆마스단이 점령한다 버스 내려서 안내소 겸 기념품샵 들어가는 순간 바로있음 ㅋㅋㅋㅋ 자랑스럽구나 이쁜이들 밖에 버스 주차되어있길래(내가 타고온거 말고), 호다닥 가서 사진찍음 어우 이뻐 이거 찍을려고 버스 근처 어슬렁 거리는데, 현지인 나까마도 슬금슬금와서 찍더라고 ㅋㅋ 이게 아소산조 터미널 전용 굿즈인데 쿠마몬 스태추 저거는 원래 있는거고, 엽서 한장 인질잡고 파는거임 여기까지와서 별수있나 ㅋㅋ 당연히 샀지 ㅋㅋ (2200円) 이제 이 위에는 분화구쪽으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데 안전상 이유로 허가된 구역만 들어갈 수 있었음 걸어서 올라가면 트래킹코스 30분, 버스타면 왕복 700엔 즉시 버스탐 ㅋ 분화구쪽에 내리자마자 어마어마한 강풍이 불었음 ㄷㄷ 사람들 모자 스카프 날라가고 막 한 3분 걸어서 이 언덕만 넘으면 분화구임 날은 진짜 좋다 올라가던길에 있던 작은 제단 오미쿠지 있길래 뽑아봤는데 결과는 중길 와 이거 사진찍다가 날라갈뻔했음 아래에서 막 연기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졸라싱기하다 버스내리자마자 유황냄새도 엄청남 ㅇㅇ 분화구 대충 다 둘러보고 내려가려는데 어차피 왕복비용 다 내서 버스타도 되긴 하지만, 뭔가 좀 아까워서 내려가는건 걸어내려가기로함 길 잘못들면 막힌길나옴 ㅋㅋ 내려가는 트래킹코스중에 휴식처 벤치가 있길래 간단하게 빵 하나 꺼내먹으려다가 생각해보니까 여기 국립공원이었던거임 ㄷㄷ 사진찍고 보리차만 한모금하고 다시 가방에 넣었음 ㅋㅋ; 혼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내려가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원래는 스탬프투어를 스킵하려했단말이지, 근데 지금 쿠마모토 시내 복귀하면 또 반나절동안 할게 없을거 같은거임 그래서 걍 스탬프투어 컴플해보자는 결심을 하게됨 무사히 아소산조 터미널까지 내려와서 버스 기다리는 사이에 아이스크림 하나 묵음 화산재컨셉이라던데, 흑임자임 걍 ㅇㅇ 아소산정산 터미널에서 아소역 가는길에 화산관련 이런저런 관광지 많은데, 어차피 스탬프 없잖슴? 싹 스킵하고 아소역까지 다이렉트로 내려감 아소역 스탬프 투어 팜플렛은 위 사진 건물 안쪽에있음 ㅇㅇ 그리고 뜬금없이 역 공터?에 우솝있더라 ㅋㅋ 다음 목적지는 아소밀크팩토리 댜충 그나마 근처까지가는 버스 타고 조금 가서 다시 내려서 시골길 한참 걸어들어가야 나옴 존나 위치선정 이상함 ㄹㅇ 생긴게 무슨 경기도 외곽에 있는 존나넓은 덩그러니있는 카페 그런느낌 실제로 여기는 한국인 어르신분들 단체관광 코스로 껴있더라 개좆구린 00년대감성 입구로 들어가면 유제품 상점이 나오는데 앞으로 쭈우우우우욱가서 거의 끝까지들어가면 와인?있는곳에 팜플렛 있음 어제 쇼핑몰에서 5개 아소산정상터미널에서 1개 아소역에서 1개 밀크팩토리에서 1개 이제 컴플까지 단 한걸음! 마지막 목적지는 아소신사, 대중교통으로 19분이긴한데 배차가 답이없는거임 ㅋㅋ 구글맵도 그걸 아는지 일본 택시앱을 추천하길래 그렇게 할까싶었음 그래서 콜택시 부르려고 회원가입하고 결제등록하고 염병 다 떨어놨더니 에ㅡ미 씹 ㅋㅋ 콜택시도 거르는 오지중에 쌉격오지였던거임 ㅋㅋ 답은 모다? "걸어" ㅋㅋㅋㅋ 시발 밀크팩토리에서 시간때울까, 버스정류장가서 시간때울까 고민하다가 물건사기 뭐해서 일단 걍 버스정류장 왔는데 저 벤치가 정류장이었음 ㅋㅋㅋ 시발 40분남았는데 밥이나먹자 아까 아소산에서 못먹은 야끼소바빵 꺼내서 씹어먹으면서 기다렸음 이때 갤질 좀 하면서 때울라했는데 시발 인터넷도 잘 안터져서 게시글 열릴확률은 5할이고, 글써질확률은 2할이었음 ㅅㅂ 갤질하다가, 날은 또 좋으니까 주변에 깡촌 사진찍다가 하면서 시간때우다 버스와서 탔음 내릴때 버스아저씨가 '센징이니?' 해서 놀랐는데 '카뮤샤함미다~' 하길래 안도했음 ㅋㅋ 어제 선발대갤럼이 말해준대로, 신사가 아니라 신사 근처의 잡화점에 스탬프 팜플렛이 있었음 ㅋㅋ 이때가 오후 5시 좀 안된 시간이었는데, 이미 그림자가 많이 지던게 자연적으로 광량 자체가 부족한곳이더라 ㅋㅋㅋㅋ 해넘어가면 바로 깜깜해질만했음 ㅋㅋㅋ 입구 좌측 외부게시판에 스탬프투어 발견 쿠마모토 신데렐라걸즈 콜라보 AR 스탬프투어 컴플리트!! 이거 화면녹화가 안되서 아쉬웠는데, 저 위에 컴플리트 배너는 배경째로 빙글빙글 돌아가고있고 싸구려 꽃가루종이 이펙트 계속 휘날려가지고 ㅅㅂㅋㅋㅋㅋ 존나 싼마이한 감성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온김에 쿠마모토 기념품 하나 샀음 안에는 구마모토 뿐 아니라 양붕이형님들 좋아할 일본굿즈 잔뜩있더라 상점 나와서 좌측길로 쭉 걸어가면 바로 신사나옴 공지 : 설날에 알바뛸 도묘지 구함@@@@ 아소신사 입구 꽤나 웅장하다 이 건물 자체랑, 매년 봄 진행하는 풍년기원제에서 추는 전통춤 같은게 국가유산같은거라고함 안에 슥 둘러보는데, 여기도 쿠마모토 대지진때 많이 파괴되어서 열심히 복원공사중이었음 다 보고 나와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다시 걸어서 20분 미야지역에 도착 여기도 뭐 아무것도없는 깡시골역 벌써 해가 넘어가고있다 기다리다가 시간맞춰 열차타고 쿠마모토로 복귀함 ㅋㅋ 쿠마모토 복귀하니 이미 깜깜한 밤 역 근처에 쇼핑몰있길래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ㅋㅋ 의리로 시내트램타고 다시 사쿠라마치로 굳이굳이 돌아와서 라면집왔음 오늘은 아소산이 메인이었으니 개미의 구마모토 아소산라멘을 먹자 오.. 활화산을 표현한건지, 매운소스를 올려줬음 소스맛은 고추기름베이스에 마파두부느낌이 나는게, 두반장류인듯? 먹을때 소스를 국물에 잘 섞었더니, 중화풍이 매우 강한 라멘으로 변함 ㄷㄷ 국물은 짜서 다 못먹었고, 코스터는 또 미호나옴 ㅋㅋㅋㅋㅋㅋ 개미담당이었으면 행복사하는 하루였을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일찍 귀국해야해서, 아쉽게도 나호컨셉 라면까지는 컴플 못하게되었음 생각해보니 란코 코스터도 못건졌네.. 이번에도 역시 킹황마스 하나만 보고 휙 날라온 일본이었는데, 생각보다 쿠마모토가 콜라보로 가득했던거같음 콜라보 끝나면 진짜 슴슴한 동네가 될 것 같으니, 방문을 고려중인 프로듀서라면 콜러보기간에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아 맞다, 스탬프투어 완주보상은 어차피 이미 있어서 걍 안받았음 ㅇㅇ 반도에서 다시만나자 안녕~
작성자 : 키쿠치마코토고정닉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3 ~나고야성, 오스상점가~
[시리즈]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출국, 카이지 전시회~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2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3일차 아침이 밝았습니다.체크아웃하고 프론트에 캐리어 맡겨두고 간단히 아침 떼우러 나옴 여행기 파트1에서 앞서 언급된 코메다 커피입니다. 09시를 갓 넘긴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북적였지만 창가자리가 비어서 앉았음 아따까이 고 - 히 구다사이 했는데 아 홋또 고히 데스네 하고 아주머니가 정정해줘서 살짝 쪽팔림 아.. 빵 종류, 겉에 바르는것, 곁들임 종류 정하고 앉아있으려니 금방 나옴 (하루에 한번씩 언급되는 일일외출록) 이게 나고야 명물 오구라 토스트입니다 제일 유명한 커피 체인 코메다 커피를 비롯한 나고야 카페에서는 오전 11시 즈음까지 커피를 시키면 빵을 같이 내어주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제일 스탠다드인 두꺼운 토스트 식빵에 버터칠, 팥 앙금 콤보로 시켰는데 옆자리 할머니는 팥앙금 대신 삶은달걀을 시켜서 까먹고 계시던. 어제 가이드 말로는 커피가 많이 쓰대서 긴장했는데 막입이라 그런지 그럭저럭 괜찮았음 카페에 앉아서 오늘 일정 다시 한번 검토하고 나고야성으로 가려면 어디로 걸어야 하는지 지도를 본 뒤 씩씩하게 출발. (또시콜라 생) 나고야역에서 길 가는 행인, 주택가, 거리를 보며 걸은지 대충 30분정도 지나자 나고야성이 나옵니다 (19년 오사카에서 봤었던 오사카성) 오사카성과 더불어 일본 3대 성 중 하나라는 나고야성인데 색 배합이나 규모나 오사카성이 여러모로 외관적으로는 나은듯. 나고야가 공중폭격 화재로 소실됐다가 다시 복원한거라 그런지 몰라도 한화 천몇억원이라는 순금 가치호코 장식물 (오사카성 가치호코) 저놈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습니다. 호랑이 얼굴에 물고기 몸을 한 상상속의 동물이라고 함 나고야성주를 방문한 쇼군 등 방문객들이 잠시 머무는 별채도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여간 화려한것이 아님 안에 상주하는 가이드에게 저거 다 금이에여? 물어보니까 실제로 다 금박이라고 ㅁㅊ 공작인지 뭔지가 제법 생생하게 돼 있어서 찍음 여기가 아마 연회장이었나 그랬을거임 옆에 일본인 가이드 떠드는거 귓동냥으로 들었는데 제일 화려한 방이라고 밖으로 나와 나고야성 함 보고 까마귀도 함 보고 갑자기 시작되는 수수께끼의 행사도 함 맞딱뜨리고 저 멀리 보이는 나고야성을 일별하며 3일차 숙소인 사카에로 갑니다 나고야역으로 돌아가는길은 편하게 전철 3일차 호텔 - APA호텔 사카에지점 마찬가지로 프론트에 캐리어 맡겨두고 점심밥 먹으러 ㄱ 2일차 점심. 스시집 사장이 나고야 원톱이라고 소개해준 집의 장어덮밥. 사카에 마츠자카야 백화점 10층에 위치한 호라이켄 분점 히쓰마부시를 먹으러 왔습니다 나고야는 비공식적으로다가 히쓰마부시의 발상지로 여겨지는 만큼, 또 일본여행 음식중에 제일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니만큼 작정하고 온 만큼, 호기롭게 대짜로 주문해버림 오래 걸은탓에 목이말라 맥주를 시키려다가 히쓰마부시를 대짜로 시켰는데 여기서 맥주를 시켜버리면 백빵 배가 부를것이다. 라는 생각에 사케로 드리프트 그리고 이 생각은 유효했음 (스포) 사진 A컷 B컷 정리좀 하고 있으려니까 히쓰마부시 입갤 우효 ㅋㅋㅋㅋㅋㅋㅋ 히쓰마부시도 히쓰마부시지만, 이걸 먹고싶었음 ㄹㅇ 모 소설에서 아내를 자처하며 남주를 극진히 대접할때 같이 내온것으로 장어간을 맑게 우려낸 '키모스이' 맑은 국물 너머로 보이는 에일리언같은 저게 장어 간이랩니다 맨 처음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첫 공기 장어 윤기도 윤기인데 불향이 미쳤음 ㄹㅇ 같이 나오는 김가루, 쪽파, 와사비를 넣고 비벼서 두번째 공기. 두번째 공기에 녹차를 부어서 세번째 공기. 그리고 마지막 네번째 공기는 위 단계중 제일 맛있었던 방식으로 즐기면 되는데.. 장어는 남김없이 먹었는데 배가 부른나머지, 밥을 한주먹정도 남김 ㅠ 한시간동안 차분히 먹고 나옴 대충 7만원돈 나왔네여 가는길에 본 야바톤 본점 나고야는 정말이지 어딜가나 야바톤임... 힙스터 기질탓에 안 먹고 라무치이 갔는데 먹어보고 올 걸 그랬음 오스상점가 입갤 대충 이렇습니다 상가 전체에 저렇게 지붕이 있어서 날씨 궂은날에도 오기 좋겠구나 생각 듦 오스 상점가 하나로마트 포지션같아 보이는 가게에 현지 주부들이 바쁘게 드나들기에 한번 가 봤음 일본 특산품 블랑톤 싱글배럴 존윅에서 존윅이 닥터에게 치료받으면서 마시던 바로 그 버번입니다 면세 10% 떼고 14만원정도 하는데 데샷 가격이 13만원정도 했을거임 패스 헤네시 쓸어담는 짱개들 탓에 헤네시는 어딜가나 비싸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막 비싸지는 않은듯 헤네시 XO 700ml 15만원정도. 내일 와서 주워가기로 원래는 이 놈이 주요 목적이어서 사진 보여주면서 없냐고 물어보니까 이 가게에는 없으나 다른 리쿼샵을 있을수도 있음 ㅇㅇ 하면서 추천해줘서 가봄. 그런데 거기서도 없길래 블랑톤 미니어처랑 시가 한 대 (관상용)만 사왔슴다 상가에는 돈키호테도 있고 절도 있고 게임샵도 있고 오오츠키 반장 말마따나 무척 자유분방한 거리였는데 빈티지샵이 무척 많았음 칼하트 워크자켓 있길래 오!! 하면서 가봤는데 투엑스라지에 36,000엔 아오 ㅋㅋ 오스상점가 골목이 되게 예뻐서 한 컷 찍고있자니 뒤에 닭꼬치집인가에서 방송촬영왔네요 사진 9시 방향의 흰 후드티랑 흰색 카라티 이렇게 두 명이 개그맨내지 방송인이었는데 츳코미로 대머리의 대머리를 찰싹 소리나게 때리는데 주변에서 지켜보던 행인들이 와르르 웃더랍니다. 유튜브 쇼츠로만 보던 츳코미를 실제로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던 그 밖에도 가죽공예점, 일본까지 진출한 인생네컷, 슈프림 등등 둘러보고 길거리 음식 좀 사먹으면서 숙소로 돌아왔슴다 이 호텔이 좋은게 15층에 목욕탕이 있음 그래서 욕조에 물 받는 수고를 안 하고 수건 하나 달랑 챙겨들고 목욕탕 ㄱ (호텔 홈피 사진) 엥 그런데 야외에 탕이 있네? (사진 3시방향 항아리탕) 바아로 뚝배기 안 백숙 포즈로 양 팔꿈치, 종아리 항아리에 걸치고 몸 지지는데 위에는 선선한 밤공기 + 아래는 따땃한 물에 잠기니 노곤노곤해지는거 느끼려니까 옆에 항아리에 잠겨있던 아저씨가 뭐라뭐라 말 거는거임; 번역기도 없는데 어카지 하면서 혼자왔냐 일본 첨이냐 나고야 왜 왔냐 (스시집 대화 2탄..) 짧은 일본어로 말 나눴는데 이 아저씨 오스트리아에서 일본으로 휴가왔다고 함 일본에서 오스트리아로 건너간지는 30년정도 됐다고 엥 그럼 일본인이에요 아니면 오스트리아인이에요 물어보니 오스트리아인이라고 함. 탈동조선 성공한 능력자였음.. 그후로도 오스트리아에 한국인 많다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자기 이제 자러간다고 감사합니다 사요나라 하길래 나도 감사합니다 사요나라 하고 빠이빠이함 그런데 밖에서 샤워타올로 거품내서 몸 닦는데 바로 옆자리에 앉길래 서로 뻘쭘해함 십 ㅋㅋ 숙소 밖 풍경 호빠가 되게 많고 또 베트남인지 똥남아 새끼들 길거리에 모여앉아서 폰겜하고 시끄럽게 떠들던데 다행히 방음 잘 돼서 푹 잠 4일차 마지막날에 꼐속-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4 ~쇼핑 및 귀국~ [시리즈]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1 ~출국, 카이지 전시회~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02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버스투어~ · 3박4일 솔로 나고야 여행기 #03 ~나고야성, 오스상점가~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뭐야 새벽부터 비온댔는디 하면서 밖에 보니까 땅이 젖어있긴 했음 또메다 커피 이번엔 제대로 호또 고히 시키고 자리에 앉아서 작성한 쇼핑리스트 점검하고 이동합니다 원래는 돈키호테 가려고 했으나.. 면세처리된 물품이 담긴 비닐 쇼핑백을 귀국할때까지 열어보지 못한다는 점을 이용해서 품목을 몇 개 빼놓고 담는 행태가 늘어나고 있다는걸 떠올리고 걍 근처 드럭스토어로 발걸음을 돌림 여기서 주문받은 파스랑 약 몇가지, 곤약젤리 열봉다리정도 담고 매의 눈으로 검사 끝 오는길에 돈키호테 구경하는데 뭐야 브루노 마스 이 양반 언제 돈키호테 광고찍음? ㅋㅋ 돈키 이쿠요~ 이러는데 중독성 쥑임 좀 둘러보다가 맛있는생각에서 돈키호테 고구마 맛있다고 한 거 기억나서 너덧개 삼 아침에 체크아웃하면서 맡겨둔 캐리어 잠깐 찾아서 짐 넣고 밥먹으러 갑시다. 그런데 다시 비가 오기 시작함.. 날씨요정인 본인을 믿어서 우산을 따로 챙겨오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약발이 다한듯 엑윽 호텔 프론트로 돌아가서 우산 빌리고 다시 밥먹으러 ㄱ 미라이타워 가까이서 함 보고 4일차 점심은 호르몬 마제소바입니다 그냥 한국에서 파는 마제소바에 대창 얹은 맛 = 맛있음 점심먹고 나오니 더 굵어진 빗줄기 LA에서는 갱단간의 파벌싸움 끝에 죽은 사람들의 신발을 저렇게 걸어둔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것인지 어찌어찌 오스상점가 다시 들러서 헤네시 XO 700ML 구입함 어제 왔던 분이네여? 알아보시길래 어제 알려주신 리쿼샵 잘 다녀왔어요 근데 디플로마티코 싱글빈티지는 없더라구요 ㅠ 함 한창 계산하고 있는데 혹시 식당같은거 하심? 물어봄 음식 만들어먹는건 좋아해도 식당하냐는 소리는 첨 들어봐서 엥 아닌데여 왜 그렇게 생각하심? 물어보니까 특이한것만 물어봐서 그쪽 업계인가 싶었다던. (귀국해서 찍은 전리품들 사진) 건프라 상점이랑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귀국비행기 시간인 19시가 가까워져서 캐리어 찾아서 짐 정리하고 다시 추부국제공항으로 돌아갑니다 추부국제공항 가니까 반겨주는 닌자들 누가 나고야 노잼도시랫냐 공항에서까지 코메다 커피 마지막 끼니로 뭘 먹는담 둘러보다가 청어소바가 있길래 도전 근데 저게 고등어인지 청어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음 번역기에서는 청어라고는 했는디 생각보다 많이 안 비리고 괜찮았음 한국에서 출발할때도 딜레이되더니 귀국할때도 개같이 딜레이되고 나고야 여행 끝! 애들이 너 한국오면 ㄹㅇ 얼어뒤졋다 ㅋㅋ 그러길래 바짝 긴장했는데 인천공항 시외버스 플랫폼 좆도 안 추운거임 그런데 집 가는 고속버스 안에서 유리창 뚫고 들어오는 냉기에 한번 놀라고 버스에서 내려서 다시 한 번 놀람 일본 다녀오는 9/30 ~ 10/03 그 며칠간 한국에 대체 머선일이 있던거임..여행 결심 및 계획에서 출국까지 2주도 안 걸렸을만큼 갑자기 다녀온 3박4일 여행이었고 혼자 여행은 국내여행조차도 해본적이 없었던 주제에 해외여행 솔플이라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었는데 보고싶은것, 가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등 모든 일정을 내맘대로 할 수 있고 가게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랑 말도 잘 하고 (번역기 잘 보여주고) 낯선 사람들에게 넉살좋게 먼저 다가가서 너네들 사진찍어줄게 나도 함 찍어도 도 잘하고 스케줄 어긋나지 않게 잘 소화하고 여러모로 나라는 사람이랑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여행같았음 혼자 여행 충분히 할 수 있었다는걸 알았으니 아마 다음은 내년 초에 삿포로 온천여행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꼐속?
작성자 : 자몽덮밥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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