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종의 보존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종의 개량이라는 더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단세포 생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생명의 역사를 통틀어, 생물들은 더 나은 적응력을 갖추고, 독특한 특성을 선택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량해왔습니다. 이러한 진화의 결과로 오늘날의 인간이 등장했으며, 이 과정은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에게도 이 경향성은 명확하게 이어져 왔습니다. 인간의 경쟁 본능은 사회 내 모든 경쟁의 근원이 되며,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각종 경쟁은 겉보기에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더 큰 그림에서 바라보면, 실제로는 종 전체를 개량하고 더 독특한 종을 창조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 사회에서 힘의 논리에 순응하거나 경제적으로 우월한 자를 우대하는 현상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자신만이 생존하기 위한 경쟁이라면, 왜 경쟁자를 제거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우리의 진정한 목표가 자신의 유전자만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 가장 우수하고 독특한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서기 때문입니다. 전쟁과 같은 극단적인 경쟁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종 전체의 개량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위한 일종의 롤플레잉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무자비하고 이기적인 면도 있지만, 그 본질은 종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게임에 깊이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자신의 유전자만을 전파하려는 것처럼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생물학적 게임에서의 궁극적인 승리는 인간이라는 종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개량하고 새로운 생존 전략을 개발하여 다음 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에서 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확장은 단세포에서 다세포로, 그리고 다세포에서 군집으로 진화해온 과정을 통해 이미 증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