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바라보는 고졸인데 연매출 60억 제조업 회사 사장 밑에서 일하고 있음
나는 생산부로 들어갔는데 마진이 ㅈㄴ게 안남는 업종이라 그런지 일을 ㅈㄴ 끊임없이 해야하는 구조임
그냥 하루종일 버튼맨이나 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차반으로 살다가 나이 차가지고 아빠밑에서 선택권 없이 일하는중이긴 한데 막상 들어와서 1년 넘게 일해보니까 아빠 회사라고 정말 다녀도 될지 좀 고민되긴한다
우선 나는 이 회사자체를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 성격자체가 개찐따에 어리버리 ㅈㄴ 까는 스타일이라 물려받으면 망할거 같고 아빠도 내성격 내성향 잘 알아서 강요는 안하고 있고 업종자체가 미래가 좀 불안정하고 변수가 많아서인지 물려주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중이심
그럼 애초에 물려받지도 않을거고 미래가 보장 안되는 업종인데 굳이 아빠밑에서 일할 이유가 있나 싶다 애시당초 팔다리만 멀쩡하면 누구나 하는일을 내가 하고 있는건데 이게 여기서 일 안하게 되면 진짜 아무 쓸모없는 물경력이란말이지 애초에 좆소 생산직 경력은 안처준다는곳 많다고 들었고
물론 나름 사장 아들이라고 어드밴티지는 좀 있는편이다 아빠가 공장 근처에 집 잡아주고 회사차 출퇴근용으로 주고 저녁도 맨날 퇴근하면서 같이먹어서 식비 안나가고 덕분에 남들보다 돈은 ㅈㄴ 잘모을수 있는 환경임 한달에 쓰는돈이 40만원이 채 안된다
다만 여기서 일 안하게 됐을떄의 미래가 너무 없다 아빠도 이제 정년은퇴를 바라보는 나이고 아빠는 여기서 돈 모아서 뭘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라는데 여기서 돈 모으고 나갈때쯤 뭐 해볼려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아닌가 싶고 요즘은 그때 되면 진지하게 경비쪽도 알아보고 있음
공장에서 제품 만들때마다 불안한 생각이 주기적으로 계속 드니까 갑자기 텐션 팍 떨어지고 그런다 ㅈㄴ 남들이 보면 배부른소리처럼 들릴수도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