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좆소 자재팀 사원임

선임이 출고할 물품들 A4용지에 뽑아서 주면

지게차 기사들이 물품들을 꺼냄

나는 지게차기사들이 물건을 잘 꺼냈나 다시 한번체크하고 출고할 빠렛트 갯수가 몇개인가

확인해서 배차하는게 주 업무임

보통 A4 한장당 케바케긴 한데 출고할 빠렛트 개수가 5~15개정도 됨

오늘 받은 A4용지는 7장 정도였고, 총 빠렛트 개수는 70개정도였음

기사들이 물건 잘꺼냈나 체크하는게 제일 중요한데

물건 체크하고있을때 꼭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전화가옴

체크를 빨리해야 사용할수있는 물품들인지 검수도 할수있는거고 검수를 빨리받아야 배차를 할수있거든?

배차를 늦게하면 받는곳에서 영업이 끝나면 화물차기사가 들어가지도 못해서 문제가 생기는데

오늘은 빠렛트개수가 얼핏봐도 많아보여서 체크하는데만 시간이 꽤 걸리는데

얼마전 내가 안해도 됐었던 타 팀의 업무를 내가 도와주다가 실수가 있었거든?

그것땜에 전화가 오니까 존나 짜증나는거야

우리팀 업무도 바쁜데, 타 팀 업무 바쁘데서 도와준건데 씨발 사소한거 하나 실수했다고 전화오고, 꼽사리주는거야

존나 짜증나서 서류 다던져버리고

이대로 퇴사한다고 말할까

그대로 서서 한 10분동안 고민했던거같음

고민하다가

바닥에 내팽겨쳐진 서류 다시 주워서

마저 일 끝냈다.

표정이 관리가 안되더라

선임들이 내 표정이 안좋아보인다고

타 팀 한테 업무지원받아서 겨우 업무 끝냈음

지원 안받았으면 못끝냈을거임

신입 두명 더 뽑는다는데

두명 더뽑히면 인수인계 슬슬 다 하고

딴데 갈란다.

회사가 바빠서 좆같다고 이대로 가는건 도리가 아닌거같다.

사람들은 괜찮아

그래 머 괜찮은듯...

업무분장 좆도 안되는거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