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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이 다라 생각하고 정치 못하는 게이는 꼭 봐라 (초장문 주의 )

중갤러(124.63) 2024.06.26 22:08:53
조회 42 추천 0 댓글 0


 

학교를 거치고 이제 막 입사 생활에 기대감을 부푸는 너에게 정치질이라는 것은 막연한 두려움이자, 치를 떠는 것일 터이다.

 

회사에서 일만 하면 되지 무슨 정치질이야! 꼭 일 못하는 것들이 정치질 하지 하.. “

 

아마 대부분의 생각이 이와 같을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반드시 알아 둬야 하는 것은 회사 역시 을 하기 위해 사람이 모이는 장소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전제는 일을 한다라는 목적성을 띄고 있지만, 인간은 로봇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이 모여서 일을 한다 라는 문구에 가슴이 와닿지 않거나, 어쩌라는 심정으로 일만 하면 되지 않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넌 미안하지만 일을 일론 머스크처럼 월등히 잘하지 않는 이상 회사 내에서 가장 먼저 정리 해고 리스트에 오를 확률이 굉장히 높다.

 

그렇다면 여기서 너는 성실하면 되지 않냐, 회사에서 1인분만 하면 되지!

개소리 하지마라 라는 생각이 번쩍 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회사 내에서 정치질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최대한 쉽게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유년기를 거쳐 청소년기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와 중,노년기까지 니가 싫든 좋든 사람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게 싫으면 돈이 많아서 혼자 짱 박혀서 살 수밖에 없다는 말이고.

 

기본적으로 인간은 유년기 동안 부모에게서 사랑받는 것을 배우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며 이후 나와 비슷한 또래의 낯선 타인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에 여러 사람이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 동안 자아발달과 스스로의 기준 보다는 또래 애들과의 영향을 있는 그대로 주고 받으며 나란 사람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보는 편이고.

 

청소년기 동안에는 세상을 보며 나만의 기준과 미래 방향성에 따라 성인보다는 덜하나,

무작위의 애들과 만났던 유년기와 달리 자신의 취향에 조금씩 맞춰가며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 동안 처음으로 사람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기 시작할 즈음이다.

나와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 나와 가치관이 다른 사람, 나와 그냥 맞지 않는 사람.

 

하지만 괜찮다. 여기는 직장이 아니니까, 맞지 않으면 맞는 친구랑만 지내면 된다.

이런 과정이 너 역시 있었고 성인이 되며 대학생활 동안, 그리고 직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계속 지속 되었을 것이다.

 

조금 서두가 길었지만, 정치질을 얘기 하기 앞서 필요한 이야기라 생각 되었다.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서 정치질이란 뭐냐라는 물음에는 간단하게,

내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과의 모임정도로 나는 보고 있다.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회사에서는 사적인 감정을 내려놓고 다같이 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는 질문을 나는 예상하고 있다.

 

이상적으로는 니 말이 맞다.

나도 그렇게 되는 게 가장 좋고, 또한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하지만 말이다.

여긴 엄연히 현실이다.

 

이상적인 인간만을 고집하기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미숙아들의 천지이고,

부부들조차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싸우는 세상이다.

 

너의 이상은 본 받을 만 하나, 내가 그렇다고 남들도 반드시 그럴 것이다 라는 고집은 너를 정말로 위태하게 만든다.

 

앞서 이야기로 돌아가서, 나는 학창시절에 자신만의 기준이 생기면서 나와 맞는 사람과 친구를 하게 된다는 말을 했다.

 

그건 직장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성인이 되었기에

또한 같이 일을 하면서 이익창출을 해야 하는 사이이기에 맞지 않는 사람과의 공존과

대하는 방식을 젠틀하게 표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싫은 감정까지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처음으로 정치라는 게 생기게 된다.

 

누군가는 사적 감정을 내려놓고, 그냥 함께 일하는 사이로 지내자 라는 판단을 내리지만,

그건 순전히 그 사람만의 판단이고 누군가는 이런 판단을 낸다는 거다.

 

내 라인을 만들어야 겠어. “

 

사람은 말 그대로 욕심의 산물이다.

 

일이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갈 즈음에는 본디 진급 욕심과 소속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기에 필연적으로 자신만의 라인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은 계속 나오게 된다.

 

여기서 나는 A,B,C,D 라는 그룹을 만들려고 한다.

 

A는 자신의 일을 잘하며 진급과 동시에 라인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인물.

B는 일은 조금 못하나, 정치질을 잘하며 라인에 잘 타는 인물.

C는 내 몫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1인분을 하며 회사에 다니나, 회사 내부 사정에는 일절 관심 없고, 회사에서 알아서 나를 챙겨주겠지 하는 인물.

D는 회사 정치에는 잼병이나, 자기 일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

 

미안하지만 여기서 가장 정리해고 리스트에 오를 인물은 당연히 C.

 

너는 순간적으로 B를 의심 했을 수도 있다.

가장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것은 B인데, 성실한 나를 떨어뜨린다고? 이건 회사의 문제! “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여긴 학교가 아니라 회사다.

 

더욱이 나에게 돈을 주는 사람은 정확히 회사가 아니라 인사과다.

그리고 그 인사과에 어필하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팀장이다.

 

그리고 팀장은 자신의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성실한사람이 아닌 자신과 잘 맞는혹은

일을 정말 잘하는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너는 이런 생각도 할 것이다.

 

성실하지 않은 사람을 뽑는 팀장이 문제 ! “

 

성실성은 얼마로 가치평가 되어야 하는가?

 

너는 아마 성실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아왔을 것이다.

일을 조금 못해도 성실하면 되.

정치질을 못한다 해도 성실하기만 하면 되.

 

글쎄.

 

성실은 물론 좋은 태도가 맞다. 반드시 갖추어야 할 면모이기도 하다.

다만, 상황에 따라 무엇이 우선 될 것인가가 스스로 고민해 보는 태도도 필요하다.

 

학교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선생님은 성실한 학생을 최고로 친다고 한다.

하지만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 있는가?

 

왜 성실한 학생을 최고로 치는 건지?

대부분의 대답은 그냥. 혹은 성실한 게 좋은 거니까.

 

마치 판에 박힌 듯한 대답을 하며 원래 그런 거라고 수긍하기 바쁘다.

 

답이 어려울 때는, 역지사지가 생각을 확장 시켜 주기도 한다.

 

현실적인 선생의 역할은 최고의 학생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다만, 본 받을 만한 소수이다. )

 

최대한 문제아 학생들을 없애고, 사건사고 없이 모두가 학교를 안전하게 졸업 시키는 것이 선생의 입장에서는 최선이다.

 

최고의 학생을 키우겠다고 눈에 불을 켜다가, 문제아 학생들에게 관심이 소홀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보다 문제아도 없고, 뛰어난 학생도 없이 보통의 반으로 졸업 시키는 것이 선생 입장에서도 편하다는 말이다.

 

선생은 문제아가 생기면 평판에 문제가 생기며, 일이 힘들어지지만 뛰어난 학생이 배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일이 더 힘들어지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월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그런 선생 입장에서는 문제를 발생 시키지 않고 조용히 학교만 다니는, 소위 너가 최고라 믿는 성실한학생을 좋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교는 어떨까? 글쎄.

성실한 학생 보다 대학교 잘 가는 학생들만 플랜카드를 내세우는 것만 봐도 어느 정도 감이 잡히지 않는가?

 

……….

 

이쯤 되면 너도 한 번 회사에 대해 역지 사지 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회사는 말 그대로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기업이다.

팀장은 자신의 진급을 위해 일을 잘하거나 혹은 자신과 합이 잘 맞는 동료를 자신의 라인으로 구축하고 싶어한다.

 

너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너가 팀장이라면 너의 진급을 위해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가?

 

어쩌면 너 역시 이미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

 

너 역시 학교에 개근으로 다니는 묵묵한 친구보다 그저 너랑 티키타카가 잘 맞는 아이와 친구를 하고 싶어 했을 테니.

 

친구는 친구고 직장 동료는 이성적으로 성실을 우선적으로 놔두어야 한다고?

너의 고집과 믿음은 이해한다.

 

다만,

 

성인도 결국 인간이다.

 

부부조차 이성 뒤에 감정 싸움으로 번지듯이,

직장 동료 역시 때로는 이성 보다는 감정이 먼저 앞서며 대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굉장히 미성숙한 존재이다.

이제는 사회에 발을 들이밀려는 너도 그것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애초에 너 역시 성실이 어째서 그 어떤 가치보다 우선 되어야 한다는 근거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지 않나.

 

그저 그것이 너에게는 최고의 가치이므로 너 역시 이성을 배제한 채, 너의 주장을 감정적으로 휘두르고 있을 뿐이다.

 

나는 성실함을 절대로 평가절하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른 가치관을 무시 한 채 성실함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보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너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을 뿐이다.

 

사람은 굉장히 입체적이다. 그렇기에 다방면으로 생각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너의 생각만을 고집하다가 너의 상황과 주변을 인지하지 못한 채 정치와 사람에게 휘둘려 어느 새 정리 해고를 당하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을 지도 모른다.

회사는 직원들의 성실함도 높게 쳐주지만, 그보다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 주는 사람을 더 욱 높게 쳐준다.

 

팀장도 그걸 알고 있기에, 성실한 사람보다는 자신과 합을 맞춰서 회사 내에서 함께 입지를 더욱 굳힐 수 있는 사람을 라인으로 데려가고 싶은 거고.

 

회사가 성실한 사람은 아쉬울 뿐, 일을 잘하는 사람을 한번 더 붙잡으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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