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SI 개발자 중붕이임


프로젝트 단위로 근무해서 프로젝트 끝나면 다음 프로젝트 구할 때까지 일 쉬는 그런 방식임
근데 업계가 불황이라 이번에는 일이 잘 안 구해져서 오래 쉬었음. 그러다 보니 좀 급하기도 했고.
그러다 일 구하기는 했는데 통근 1시간 넘고 환승도 많이 함. 근무 기간은 3개월 정도에 급여는 300대 후반이었음. (프리랜서 개발자가 300 후반이면 적게 받는 편이라더라.)

면접은 지난 주 말에 봤고, 다음 주부터 업무 시작임.
엊그제 다른 면접을 하나 더 봤는데 이건 업무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출퇴근도 편하고 급여는 500이나 준다더라. 기간도 7개월이라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긴 편이고, 연장계약 가능성도 있고.
개꿀이고 당연히 여기 붙으면 가는 게 맞겠지. 면접 분위기도 상당히 좋았고.
원래 일자리 주선해 준 도급업체 쪽에서 '면접 후 하루나 이틀 정도면 결과 나올 거다'라고 해서 이틀 뒤인 오늘까지 기다렸는데 연락 없길래 문의 해 보니까, '수주사 쪽에 연락 해 보니 일단 면접 결과 자체는 좋았다고 하더라. 근데 아직 지원자가 많이 남아 있어서 다음 주에 취합 후 알려 준다고 말했다.'라고 하더라고.
처음에 붙었던 300 후반대 일감은 500짜리 일감 떨어지면 가려고 안전빵으로 들었던 건데 완전 꼬여 버린 거지. 300짜리 업무 시작 후에 결과를 알려 준다고 하니까.
그래서 잠시 고민하다 결정을 내리긴 했음.
아직 실업급여 기간도 조금 남았고, 면접 결과 자체도 좋았다고 하니까 걸어 여기로 보기로 하고 먼저 붙었던 곳은 취소했지.
근데 4개월이나 쉴 정도로 요즘 일감 구하기가 요즘 어려운데 바보 같은 짓 한 거 아닌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