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뭐 우리가 공사를 잘 따오거나 일을 잘해서 돈을 많이 남기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최소한 여기서 빵꾸나면 다음 현장에서 쬐끔은 만회하겠지 하는 그런 기대감은 있었거든요

근데 요 최근 3년은 그런게 없음

망한 현장, 망한 현장, 쪼끔 덜 망한 현장, 간신히 본전치기는 한 현장, 폭망한 현장, 망한 현장

이런식으로 밖에 안나옴 인건비도 오르고 자재비도 오르는데 우리같은 좆좆좆좆좆씹씹좆소는 최저입찰 무조건 후려쳐서 일감이라도 따오는 수밖에 없었고

일머리 그나마 있던 전무랑 그 라인 소장들은 다른 회사로 다 이직했음 지금 남은거 진짜 쭉정이 일하는 시늉만 하고 아가리만 터는 꼰대들만 남음

나는 여기가 첫 직장이고 진짜 현장개용역 개잡부하는데 비교적 젊다고 자재 들어오는거 검측하는거 사진찍는거 도와주고 현장공무 일 보조하다가

일머리는 없어도 손은 나름 빠르고 문서도 기본적인건 하고 자기 주장 안 쎄서 뭐 시키면 네네하는게 본사 PM한테 잘 보여서

어케어케 본사까지 기어들어와서 공무 겸 준공현장 관리하고 있지만

윗 사람들이 해놓은거 그냥 따라하는 시늉만 해서 일하고 있는거지 몇 년만 있으면 마흔인데 다른데 가서 처음부터 다른 회사 시스템 맞춰서 일하라면

아 모르겠다 여기 망하면 뭐 해야할지

다시 현장일 해야하나 근데 개씹쭀소라도 평소엔 사무실 앉아서 에어컨 바람 쐬면서 일하다가 다시 짐 나르고 구멍 뚫고 이런거 할 생각하니까 아찔하다

뭐 해먹고 사나

대가리 개빠가라서 자격증도 자격증도 하나 못 땄음 개빠가 개병신 앰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