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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223.39) 2024.07.16 13:14:01
조회 116 추천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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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또한 중소기업에서 재직했고, 스스로 인생 패배자라고 생각해왔던 내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고싶어.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한번쯤 인생에 전환점이 있다는것을 알려주고 싶어 글을 작성해볼게.

나는 중학교시절 게임중독에 걸려 학업에 전혀 집중하지 못했어.

게임에 미쳐 살다보니 사회성도 기르지 못해 친구도 없었고, 그것이 외로워서 더욱 게임에 몰두 했던것 같아.

자연스럽게 실업계에 진학을 했고, 여기서도 학업은 커녕 대인관계도 원활하진 않았어.

실업계 졸업 후 작은 중소기업에 1년정도 재직했어.

그 시절 최저임금도 적었고 폭언과 심지어 폭력 까지 있어서 많이 괴로웠던 시기였던것 같아.

그렇게 더욱 정신은 피폐해질쯤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전문대학 중 토목공학과에 진학을 했어.

아버지가 건설회사에 다니셨거든.

전문대 토목공학과에서 당연히 학업은 커녕 아무생각 없이 살았던것 같아.

그런데 우연찮게 중견건설사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어.

일을 하다보니 나 스스로 정말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알게 되었어.

고참들의 폭언과 항상 쓸모없는놈이란 소리를 들었던것 같아.

그때 반항심이였을까? 나도 한번쯤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싶었어.

그렇게 6개월간 열심히 공부한 결과 토목산업기사라는 자격증을 취득했어.

인생에서 첫 성과를 낸 결과라고 생각해.

그렇게 1년정도 계약직 생활과 토목산업기사로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었어.

월급은 약280만원 정도 받았고 30살까지 열심히 일을 했어 퇴사할때 쯤은 300만원정도 받았어.

비록 일은 고되지만 그 당시 280만원이란 금액은 컸기 때문에 자부심이 대단했어

또 인생을 이렇게 막 살았는데 남들 보다 많은 금액을 보니 열심히 산 친구들이 우스워보이고,

인생이 왜이렇게 쉽지? 라는 착각속에 빠져 살았던것 같아

그런데 29살에 블라인드 라는 어플을 처음 접했어.

익명의 공간에서 직장인들이 소통하는 그런 어플이였는데

수많은 사람들을 보니 월급300은 우습고 400 500도 있더라고.

그때 무언가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어.

나도 저런 월급을 받고 싶었는데, 나는 재네들 보다 워라벨도 안좋고 업무도 더욱 힘든데 월급은 왜 그렇지? 하고 분노에 치밀었었어.

그런데 그런 이들은 좋은학벌,좋은스펙,좋은 자격증 다 스스로 노력의 결과가 있더라고.

그렇게 열등감에 반년 가까이 빠져 살았던 것같아

열등감에 빠져 살다가 재네들도 해냈는데 나라고 못할게 있어?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토목기사공부를 했는데 두번의 낙방끝에 취득하게 되었어.

토목기사를 취득하니 자신감이 붙더라고.

그렇게 먼저 목표를 설정했어.

높은임금을 받는 친구들과 최대한 비슷하게 해보자.

또 나이가 30살인만큼 인생에서 한번은 죽기살기로 공부해보자 다짐했어.

첫번째로 편입을하여 학벌부터 바꾸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렇게 첫 영어공부를 시작했어

나는 주어,동사,목적어 이런 기본적인것도 몰랐어.

첫 토익점수는 190점 처참하더라고..

6개월동안 학원도 다니고..미친듯이 공부한 결과 고작 630점이 최대점수 였어.

나이는 30이고 시간은 흘러가고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하더라고.

그때 부모님이 처음으로 응원을 해주셨어. 항상 집에 올때마다 오늘 하루 고생했다 와 매일 맛있는 끼니를 챙겨주셨어

나이30살에 부모님의 응원을 받으니 쪽팔리면서라도 고맙더라구. 그렇게 다시 더욱 열심히 공부했던것 같아

10월 결국 토익점수는 805점에 도달했고, 대학교 편입 준비를 했어.

토목기사 공부하면서 전공지식 덕분에 꽤 높은 지거국의 어느 한 대학에 편입을 성공할 수 있었어.

그렇게 대학을 열심히 다녔어.

물론 나의 지식수준은 처참했지만 열심히 했던것 같아

그렇게 33살.

졸업을 했을때 나는 비로소 남들과 비슷해졌다라는 안도감에 무언가 해방감을 느꼈던것 같아


졸업했을때 내가 느낀건 나도 할수 있다와 마음만 먹는다면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다 라는것을 깨달았어.

그렇게 위와같은 경험 바탕으로 33살 늦은 나이에 신입으로 지원을 했어.

빅5이라고 불리는 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고 현재도 열심히 재직중이야.

나도 수년간 많이 포기하고 싶었어.

그럴때 마다 익명속에 숨어 하소연 했는데 좋은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것 같아.

나는 분수는 커녕 나눗셈도 재대로 할줄 모르는 인간이였고, 영어도 읽을줄도 모르고 주어가 뭔지도 몰랐던 사람이야.

그렇지만 다 하면 된다는걸 깨달았어.

물론 그 과정은 힘들겠지, 힘들때마다 미래를 상상하고 목표를 되새김질 했었어.

내가 중소기업,중견기업에 있으면서 느꼈던건 안일해진 삶이 정말 무섭다고 생각해.

매일 삶에 수긍하고 시간이 흐르는대로 사는거지.

그 시간동안 나 스스로 얼마든지 값어치를 높힐 수 있지만 그 소중한 시간들을 헛되게 보낸다는 거야.

하지만 난 29살에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뤘어.

여기 친구들도 아직 젊은 친구들이 많아.

내가 조언해줄 처지는 안되지만 밑바닥에서 올라와본 사람으로써 하나만 전하고 싶어.

늦었을때 정말 늦었지만 늦었다는 것에 위기감을 느끼고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만 한다면 시간이 지났을 때 스스로가 많이 달라져 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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