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지잡 4학년 졸업반임.

지금이 여름이니까 졸업까지 한 학기 남았네.

학점은 한 3.6정도 되나 코로나 시즌에 입학해서 개꿀 빨았지.

자격증이고 학점이고 신경은 좆도 안 썻지.

왜냐면 나는 부모님이 자영업을 해서 그거 물려받는다고 미래 생각 안함

근데 그것도 금수저면 모르겟는데 매출이 한 7000되나? 그정도 되더라고 ㅋㅋㅋ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이러고 마는 중이었는데, 한 2학년쯤인가 갑자기 띵 하더라고

입학 할 때는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등록금은 내가 담당하는 부문에서 벌어서 내자

라는 생각 이었는데 어느 새 보니까 ‘나는 대학생이니까 졸업하고부터 시작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근데 그동안 뭐했냐? 암 것도 안 함. zzzzz

공부할 것도 아니고 자격증 딴 것도 아닌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가 싫음 zzz

그래서 결국 4년 동안 내가 담당 하는 부문에서는 돈만 까먹음 ㅋㅋㅋㅋㅋ

그렇게 지금 4학년 마지막 여름방학인데, 남는게 뭐가 있겠음? 아무 것도 없음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오라 그러는데 뭔가 계획 세우는 건 재밌는데 막상 돈 쓰고 하려니까

겁이 나더라고. 돈도 못 버는 백수 새기가 뭔 해외여행인지, 배달 음식에 2.5만 태우는데 아까워 죽겠더라고.

그래서 방학 기념으로 일 좀 해볼까 하는데 그게 되겠음?

계속 ‘난 대학생이니까 나중에 졸업하고 나서부터 하면 되지 지금 1년도 안 남았는데 일을 왜함? 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지금 9월 시작하자마자 개강인데 어정쩡하게 출근 하자니 일 하기 싫고 집에서 디씨질이나 하자니 노잼이라 퍼질러자는데 어캄? ㅋㅋㅋㅋㅋ

운동도 ㅈㄴ하다가 키 작고 빻은 거 자각될 때마다 술 쳐먹어서 리셋임 ㅋㅋㅋㅋㅋ

인생 어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