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은근 정이 있는 스타일인가?

매일 매일 까칠하고 성과와 직급, 연봉에 눈 돌아간 과묵한 사수였는데

내가 퇴사 의사 밝히니 갑자기 나한테 담배사주고 먹을거 사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했던 ㄴㅎ이 형

진짜 여러모로 우여곡절 많이 겪고 날 챙겨주다가도 이제 너한테 신경 안 쓸거야!! 너 알아서 해!! 그리고 며칠 후에 다시 챙겨주던 ㅊㄱ 과장님

성과에 미쳐 우릴 더럽게 괴롭히던 차장님

그리고 우연히 입사동기 4명 (다 나보다 동생들)

호주 워킹 갔던 이야기 하다 갔던 시기랑 묶었던 숙소가 서로 얽힌거 알게되고 놀라서 사진 보여주니

잠깐 우리가 대화했던 사이였던 걸 알게 된 ㅅㄹ이 애는 대표조카였지

30대 초반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경리누나

지금 생각해보면 다 괜찮은 사람들이었고 정이 드네 ㅎㅎ

인생 한탄하며 히키백수 생활 오래하다 답답해서 좃소라도 친척통해 들어간 건데 

뭐라도 하니까 거기서 길이 보이고 또 인연들도 생기고.... 암튼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