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얼굴은 덜보니 얼굴은됬음.
몸매는 ㅅㅌㅊ임. 특히 골반과 다리가 너무나도 예술임.

근데 생활패턴이 지독하게 안맞음.


난 아침6시 일어나서 출근하고 밤 12시에 자야되는사람임. 밥은 아침점심저녁 먹음.
여친은 아침8시에 자고 낮4시에 일어나는 사람임. 출근은 낮5시쯤해서 밤 11시에 끝남. 밥은 저녁6시, 밤 11~12시, 새벽 3~4시에 한번씩먹음.


결혼생활을 상상해봤어.

아침에 눈을뜨면 여친은 혼자 밤새 티비보든 딴걸하든 실컷 샜든지, 혹은 잠들어있던지.
아침 같이먹는건 꿈도못꿈.
내가 퇴근하고 딱 도착할시기쯤 여친은 일어나서 출근 갔을거임.

난 아침점심저녁 그 어떤끼니도 여친이랑 먹질못해.
퇴근하고 홀로 쓸쓸히 잘준비하고있으면 여친이 갓퇴근해서 오겠지.
피곤할 여친은 퇴근하자마자 xx 할 사태가 아니니, 난 곧잘시간임.
여친은 이때부터 자기전까지 자유시간임..

주말에 어디 놀러가고싶다? 여친은 아침8시되면 자야됨. 눈뜨면 오후5시쯤이니 어디 가고싶어도 해가 슬슬질시간임.
온갖 행사는 다 낮에있음. 여친이랑 뭘 할래야할수가없음..

생활패턴이 안맞으니 할수있는게하나도없음..






너넨 여친 몸매좋으니 또 xx만 생각해서 하니마니 이렇게생각할텐데, 이게 결혼인지 그냥 하우스메이트인지 헷갈리는 상황이 이어지는거같음..
여친은 저녁교대근무라 절대 낮에 깨어있질못함. 그런생활이 10년째 지속되어있음...못바꿈.


가능할거같아?

유부남이면야 마누라덜보면좋지 이소리할텐데 난 갓결혼한 신혼을 생각하고싶은데 그게 너무 안 그려진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