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입사했을 때도 있던 대리가 울산대 자동차학과인가 기계학과인가 그런거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까 나랑 1살차이임 ㅋㅋㅋ 회사 2년반 다닌 사람이 대리였음

참고로 우리회사는 일반 평사원 3200 주임 3400 대리 3700인데 주임 건너뛰고 1년 반만에 바로 대리;;

근데 이렇게 빨리 진급하는거 인정하는게 이 사람은 머리가 존나 좋았음

고객 클레임 대응도 알아서 다 하고 공장 내려가서 부적합뜬거 따로 빼놓고 생산일정 보고 대응하고

걍 일머리가 좋은 사람이었음

무슨 8D 리포트니 긴급대응이니 이런거 자기가 공부해서 다 문서 만들어놓음;;

캐드도 잘해서 설계팀이랍시고 있는 두놈보다 더 잘함 ㅋㅋ

대놓고는 얘기 안했는데 올해 4월에 판교에 무슨 대기업 장비회사 들어갔다고 들음

그리고 저 대리 나가면서 뽑은 4년제 사원이 있었음

디씨에서나 보던 금오공대 출신;;

전공이 융합화학인지 뭔지 요상한 이름이라 금오공대에서도 좀 떨어지는 과였나봄

일머리도 존나게 없음

나이가 나랑 같은데 사회생활 처음이라니까 왜 그런지 알겠더라

한 3개월 설비쪽도 하고 저번에 대리가 나가면서 만들어놓은 품질 문서 관리 시켰는데

설비쪽은 솔직히 시발 중딩도 하는거니까 당연히 적응했고

품질 문서들도 오타는 있는데 뭐 작성을 하긴 하더라

이제 적응할만하니까 여름 휴가 간다고 연차 좀 쓰더니 오늘 사직서 결재 올림 ㅋㅋ

사장 존나 노발대발

이사도 같은 지역 출신이라고 카풀도 가끔 해줬는데 극대노

사장이 걍 오늘부터 나오지말라해서 짐싸고 11시에 감 ㅋㅋ

그나마 짐도 무슨 다이어리 하나랑 볼펜 두어개가 전부라

나가는 사람 뒤통수에 대고 저 새끼는 저럴거같더라 소리침

오늘 같이 저녁 먹었는데 무슨 배터리 소재 회사 간다고

계약이 4400인가 4700이고 영끌하면 5000 후반 나온다고

나 보고 이런 곳 있을 사람 아니라고 이직하라고 푸시함 ㅋㅋ

그래도 오늘 이자카야 얻어먹어서 기분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