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과시험

커뮤 후기 보면 학과시험은 완전 공부 하나도 안 해도 되는

개꿀 시험으로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단 제대로된 문제집

한권 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학과시험 87점 맞았고 공부하면서 느낀 체감상 

상식으로 풀리는 문제는 30%되고 나머지는 

아리까리하거나 무조건 암기해야하는 문제들이 

대다수입니다(1차 멘붕). 

저도 1000문제 2회독하고 아무것도

모르는상태에서 모고 풀었을 때는 62점 나왔습니다.

근데 너무 불안하고 운나쁘면 재시 각이라 

각잡고 1주정도 공부했습니다.

3회독하다 1000문제를 형광펜 칠하고 필기하면서 하다보니

너무 지루하고 진도가 안나가서 유튜브에 문제, 답만

읽어주는 영상이 있어서 1.5~2배속으로 빠르게 빠르게

암기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하고 나머지 모고도 다 80점대

90점대도 한번 받고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학과시험은 문제집, 유튜브 영상 문제와 동일하게 출제되며

일부 문제는 선택지가 바껴서 나옵니다.

그리고 문제집을 사면 모고 5회 제공에 안전교육부터 

운전면허 취득까지 전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기때문에

나름 쏠쏠하다 생각합니다.

2. 장내 기능시험

역시나 어디어디 후기들 보면 하루만에 면허 땄다, 뭐 3일만에 땄다

걍 진짜 아무나 다 따는 시험으로 보게 만드는 후기들이 너무 많아서 

‘아 나도 일주일이면 면허 따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학원 갔다가

지금 학원 성수기라 바로바로 일정 잡기는 어렵고 최대한 빨리

시험 보는 식으로 날짜를 어거지로 잡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날짜를 며칠 늦추더라도 같은 강사님께

배우도록 스케줄을 잡으세요. 저는 이틀 교육 받는데

강사님이 다르게 배정받았습니다. 근데.. 진짜 환장하는게

강사님마다 스타일이 정말 하나부터 열가지 다 다릅니다(2차멘붕).

다음날 교육받고 바로 시험 봐야하는데 전날이랑 완전 딴판으로

가르쳐주는데.. 완전 엉망진창되고 헷갈려서 진짜 하늘이 무너지고..

망한 심정으로 있다가 시험 보기 전에

첫째날 강사님께 다시 주차 공식 물어보고, 

둘째날 교육은 다 잊고 첫째날 교육만 생각하면서

겨우겨우? 100점으로 합격하게 됐습니다.

기능시험도 유튜브 많이 찾아보고 했는데 주차같은 경우

유튜버마다 진짜 스타일이 다 다릅니다;; 같은 경우를 못 봄;;

그래서 유튜브로는 크게 도움 받지 못했고 주차 이외의

진행절차는 볼만하다 생각합니다.

기능시험은 꼭 강사님이 교육하실 때 집중해서 들이시고,

공식대로만 하면 붙습니다.

3. 도로주행

어제 81점으로 합격한 아직도 생생한 그 기억..

일단 도로주행은 첫째도 코스! 둘째도 코스! 셋째도 코스!

무조건 코스를 *암기*하셔야합니다. 코스 전체를 다 외우진

못해도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이 될 정도로 외우셔야 고생 안합니다.

대부분 유튜브에 학원 도로주행 코스가 영상으로 있는데

저같은 경우에 10일동안 영상 본 횟수가

체크한 걸로는 코스마다 16번, 이동하면서 학원에서 대기하면서 

본 횟수까지 합하면 20번 넘게 본 거 같습니다.

특히 중요한 건 내비가 설명 안 해주는 차로변경해야하는 위치가

있습니다(직진 금지차로, 버스구역 등). 코스마다 3군데씩은 있는데

마지막엔 이것만 달달 외웠습니다.

첫째날 두시간은 정말 그렇게 코스를 보고 갔는데도

시야에 하나도 안들어 옵니다. 처음 도로 나가게 되면 신경 쓸게

너무 많아서(액셀,브레이크,깜박이,사이드미러,계기판 등) 

그냥 정면만 보고 가게 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볼때랑 

완전 다르게 시야가 엄청 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강사님도 엄청 중요합니다;;

첫째날 강사님은 알아서 핸들 다 돌려주고 브레이크도 

자기가 밟고 말도 안하고 가르쳐주는 것도 없고 

진짜 인간네비 그 자체였습니다. 친절함은 1도 없어서 

교육 중에 황색신호에 정지선 넘어서 브레이크 밟았다가

뒤지게 혼나고 ‘병신’ 소리 들었습니다 ㅠㅠ;;

(끝날때 첨엔 다 그렇다고 격려해주고 응원해주긴 했음)

첫째날 교육 끝나고 진지하게 강사님 교체해야하나 고민하다가

셔틀 시간도 됐고 사회 나가면 더 험한꼴도 겪을텐데 이정도

이겨내보자하고 걍 집에 갔는데, 강사가 맘에 안 드시면

일정을 미루더라도 꼭 2회차 교육때는 강사 교체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째날 교육 끝나고 집에 와서 배운것도 없고 코스도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와서 ‘걍 망했다 낼 떨어지면 진짜 병신이고

운전 때려쳐야겠다’ 생각들고 완전 멘탈 개박살나고 했는데,

진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코스 안보이고 혼란스러운게

정상입니다. 도로 처음 나가서 운전하고 완전 초행길이면

그게 당연한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둘째날 학원 가보니 4시간 교육인데 다행이 강사님이 

바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도로 나가면 놀랍게도

주변이 훨씬 잘 보이고 주행이 여유로워집니다. 물론 코스가

숙지가 된 상태이어야겠습니다. 

3시간정도 교육받다 보면 슬슬 나른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바카스나 달달한 초콜릿 가져가시면 도움될 거 같아요.

정작 전 시험 끝날 때까지 물한모금 안 마시긴 했지만;;

둘째날 4시간 교육 받고 30분 뒤에 시험 봤는데

마지막엔 진짜 빠르게 코스 한 번씩 쭉 돌려봤고

네비가 안 알려주는 차선변경 떠올리며 시물레이션 하고

시험봤습니다. 

시험은 역시 기어 중립과 깜박이 켜고 끄기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싶습니다. 전 깜빡이 안 꺼서 감점 나머진

말씀 안 해주시더라구요(차선 이탈? 차선변경 급하게 들어가서? 추정)

마지막으로 시험 보는 시간대는 확실히 오전 보다는 

해가 살짝 지시 시작하는 3시 이후가 좋더라구요. 

11시에 교육 받는데 일단 해가 너무 눈부셔서 차선이 잘 안 보이는 

문제가 있었고 통행 차량도 확실이 오전이 오후보다 많았습니다.

여차저차 운 좋게 학과시험부터 도로주행까지 한 번에

합격했지만 그냥 대충대충 준비하진 않았습니다.

시험 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나 시험 중이신 분들도

너무 만만히 생각하지 마시고 집중해서 교육받으시고

공부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도움되셨길 바라며 합격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