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캠프 험프리스 인 푱택 콱붕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었고, 반송동에 조카들 학원 영어  원어민 교사가 찐 콱붕이라 원년 모자 하나 선물한 적이 있거든.
근데 지난 막경기 때 위팍 갔다가 3슼 까지 들어 찬 콱붕이 행렬과 더불어 놀랐던 것이
북인도 쪽으로 보이는 콱붕이 3명이 섞여 있는 무리를 봤고,  cu 매장에서 촐싹거리며 양손에 캔 맥주 10개 이상을 쓸어 담던 콱붕이는 분명  히스패닉 이었으며, 1루 입장 게이트 아래서 우아하게 워킹하던 두상 작은 콱순이는 느낌상 에티오피안 이거나 북아프리칸이 분명했다.
심지어 타코 살 때  내 앞에서 계산하던  덩치 큰 콱붕이는 카드에 몽골(?) 문자가 찍혀 있고, 내 뒤쪽에 움직이지도 않고 경기장 응시하던 백인 부부는 백호 타점에 환호성을 지르더라.
위팍 구력 어느덧 7년차인데 팬들이 많이 늘었다는 거 체감했지만, 그 날 하루 씹콱으로 위아더월드를 목격한 거 같았다.
진심 히잡 쓴 콱순이 빼곤 다 볼 수 있었던, 다인종 다국적 씹콱 팬덤에 이 팀의 방향성은 이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니까 전세계 야구팬이 응원하는 씹콱이 우승해야겠지? 잘하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