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현, 25인 보호 명단 제외…
김택연-박영현 구축에 두산 싱글벙글


kt 위즈 3루수 허경민(34)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이후 예상 밖의 보상선수가 지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허경민은 8일 kt 위즈와 4년 총 40억 원에 해당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kt 측은 “보호선수 명단에 박영현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빠져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명단을 제출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kt는 원래 권동진 등의 선수가 이적할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베어스 구단 측은 “이미 지명이 완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은 어려울 것”이라며 “박영현이 김택연과 함께 불펜의 중요한 일원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위즈는 공식성명을 통해 “잘못 전송된 자료로 인한 착오가 있었을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두산베어스에 현 상황을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영현은 kt위즈에서 3년 동안 총 186경기에 등판하여 13승 6패 29세이브 34홀드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으며,
직전시즌에는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김태근 기자 starming@optou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