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경기와 같은 승리를 이끌어 주신 선수 분들과

뒤에서 묵묵히 지켜봐 주신 코치진들과

끊임 없이 응원해 주신 응원단과

kt wiz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기 결과는 사람들이 '단순한 우연'이라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팀이 지난 시련에도 불구하고, 튼튼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폭풍우를 이겨낸 어린 나무가 촉촉해진 땅의 양분을 거름삼아 자라나는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양분을 먹고 열매를 맺기 위해 꽃을 피우는 것만 같습니다.

사실, 이번 경기 중반만 해도 사람들은 '저런 뒷심 없는 팀이 어떻게 큰 점수를 뒤집냐', '역전패 1위 주제에 무슨 역전을 하느냐'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선수들은 저런 비난에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싸워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꾸준함과 열정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모두가 불가능이라 말하던 연장 역전승을 해낸 것입니다.

더 이상 지고 싶지 않다는 그 마음이, 역전할 수 있다는 그 희망이 결과를 바꿔놓은 것입니다.

희망은 사람을 움직이게 하고, 그 결과는 기적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은 맛본 자에게 다시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또, 그 기적이 모여서 '마법'이 되고, 팀을 빛나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더 나아가 팀이 그토록 말하는 '마법 같은 야구'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끝으로, kt wiz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더욱 더 성장하리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언젠가 가을야구를 해보리라는 커다란 꿈을, 마법 같은 꿈을 꾸어봅니다.

오늘을 잊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크게 될 kt wiz를 꿈꾸며, 그 시작이 될 오늘을......,

kt wiz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