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판 내가 2인분이상 하지않으면 질확률 80% 게임을 내 몸 무리하면서 꾸역꾸역하자니 뒷골 땡기고

칼바람 하자니 내가 뭐만 하려하면 무한 스턴에 우리팀은 항상 적팀보다 ㅄ이 많고 내가 몸빵하던말던 신경도 안쓰고

아이템은 점점 단순화 되버리는 게 하이브리드나 템트리 올리는 메리트를 못 느끼겠고

빠른대전충인데 챔피언 선택과정을 없애버린 것도 가뜩이나 어색하면서 ㅈ같은데 빠른3인 서렌으로 채금푸는 용도로 악용하고 있고

예전 롤은 룬이나 특성 매년 새로운 트리구조를 제공해줘서 찍는 맛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변화가 없고

예전엔 템마다 어느 정도 메리트가 있고 챔피언마다 하이브리드 가는 맛이 있었는데 점점 단순화되면서 제한 된 느낌.

아, 이 정떨어지는 이 기분을 뭐라 설명해야 되지?

그래 맞아. 롤을 너무 오래한 것도 있긴 해.

천상계 애들은 토토나 어뷰징, 핵 이런 거에 진절머리가 나서 접는 추세던데,

고작 빠른대전충인 나따위가 롤 시즌2일 때부터 해왔다고 같잖은 소리하나 싶지만,

한 달 이상 롤할 생각이 안들 정도면 이제 나도 롤을 접을 때가 되었나보다.

긴 여정이였다.

롤을 한 동안 안하니까 몸에서 긴장이 풀린 건지 누적 된 스트레스와 피로가 내 건강을 위협한다.

스트레스성 질환으로 인한 고질병 악화에 손이랑 목 관절염에 자세문제로 허리 디스크까지 생겨 지금 고통받고 있다.

몸관리 안한 것도 사실이지만, 롤을 많이 해오면서 생긴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

롤하면서 내가 얻은 건 내 젊은 청춘 삭제와 고질병과 디스크 뿐이네.

롤은 생각보다 신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몸을 지속적으로 불편하고 경직 된 자세로 만드는 것 같다.

지금 솔직히 나이는 나이대로 먹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청춘을 롤에만 받쳐서 그런지 현타가 씨게 왔다.

난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집구석에서 롤만 하며 살았는데 이젠 결혼할 능력도 없다.

너희들은 미래를 안일하게 생각하지말고 젊음을 게임에 받치지 마라.

나 처럼 되지 말란 말이다.

이번 생은 이렇게 외롭게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