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솔직히 지금 LCK 미드라이너들이 전반적으로 폼이 좋아보이진 않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권 미드들이 동부권에 비해서는 급이 더 높으나 막 예전만큼 압도하겠다는 느낌은 잘 안남.

개인적인 현 LCK 서부권 미드라이너 평가를 내려보자면

1. 제카 - 매우 안정적인 폼을 보여줌. 제카 때문에 게임이 휘청거리는 모습은 거의 못본거 같음. 인간 상성이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사실 HLE 경기를 그렇게 챙겨보지는 않아서 잘 모름. 근데 다른 미드라이너들이 못해서 1등을 줘봤음.

2. 비디디 - 제카와 함께 1등 자리를 고민하였으나 최근 들어서 약간의 기복이 있는거 같아 2등으로 내림. 그러나 여전히 1등과 2등간의 차이는 근소하다고 생각함.

3. 쵸비 - 시즌 초반에 압도적인 1등의 자리에 위치해 있었으나 중반부터 쵸비의 강점이 많이 사라진듯함. 라인전을 이기고 압도적인 무력과 피지컬을 보여주던 초반과 달리 라인전 반반이 많아졌으며 간간히 밀릴 때도 있음. 주도적이었던 예전과 달리 무색으로 얹혀가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나 최소한 버스를 뒤집진 않음. 무엇보다 예전의 팀은 나몰라라하고 파밍만 하던 모습과 전에는 없었던 던지는 모습이 가끔씩 나옴. 그러나 여전히 안정성 있는 플레이 스타일과 적은 기복 떄문에 3등을 줌.

4. 페이커 - (AP를 잡은 페이커): 여전히 압도적이나 사실 시즌 초반 쵸비에 비하면 2% 모자른 느낌? 그러나 쵸비의 폼이 내려가면서 AP를 잡은 페이커는 미드 한정하여 현재 제일 쎈거 같음. (AD를 잡은 페이커): AP를 잡은 페이커는 1등임에도 불구하고 합산 4등으로 놓은 이유는 말 안해도 알거라 믿음. 전혀 다른 사람이라 생각될 만큼 안전성이 떨어지며 무엇보다 무리한 플레이로 팀을 위험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흔하게 보임. 게다가 심지어 가끔은 버스를 뒤집는 유일한 서부권 미드인거 같음. 잘커도 리턴을 기대하기 힘든 AD르 잡은 페이커는 팬 입장에서는 사실 암울함.

5. 쇼메이커 - 유일하게 동부권 미드라이너 비빌 수 있는 분.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동부권이랑 여전히 차이는 있으나 개인적으로 불독과는 큰 차이는 없어보임. 고점이 높지 않으며 가끔씩 특정 상대와의 게임에서 회광반조를 하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게임에서 잘 안보임.

이 정도인거 같음.

사실 제카나 비디디를 높게 치는건 아니지만 원래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던 쵸비랑 페이커, 쇼메 폼이 메롱인게 큰거 같음.

+ 곧 AP 버프가 있을거라는데 개인적인 수혜자들을 생각해보자면 페이커랑 쇼메 정도? 비디디는 AP/AD 둘 다 무난하게 잘 다루는 느낌이고 페이커랑 쇼메는 AP 비중이 압도적인 느낌. 그리고 제카는 미안하지만 잘 안보는 편이고 쵸비는 솔직히 애매함. 쵸비가 AP를 못한다는게 아니라 서부권 미드 중에 AD를 제일 잘 다루는게 쵸비라 생각하는데 시즌 막바지와서 삽질하면서 그리 좋은 모습 못보여주었고 AD 메타에서 AP 가 메인인 미드들이랑 반반가니까 AP 메타로 전향되었을 때 지금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거 같음. 물론 쵸비인만큼 경쟁력은 충분하겠지만 시즌 초의 압도적인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도...